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로 하나님의 슬픔을 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한없는 자비와 연민과 슬픔과 고통의 마음을 읽게 하옵소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악할 뿐인 인간에게서 하나님이 느끼실 좌절과 아픔을 알게 하옵소서. 구원은 세상의 변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변화입니다. 세상은 변하지 않고 사람도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비는 한이 없으시어 스스로의 사랑으로 분노를 이기십니다. 새로운 것을 만드시려는 하나님의 완전하신 자유와 온전하신 자기희생과 겸손하신 비우심으로 구원은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자녀 폭풍 속에서도 평화로워라.” 성서를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으로 읽겠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찾아오신 구원 이야기입니다. 완악한 인간을 품으신 크신 은총이 변함없으십니다.

노아는 주님의 눈에서 은혜를 찾았습니다. 그는 의롭고 흠이 없어 하나님과 동행하였고 하나님에게서 연민을 보았습니다. 하나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아픔과 슬픔을 읽었습니다. 당장 세상을 쓸어버려야 하겠지만 괴로워하시는 하나님 마음을 알았습니다. 고통과 슬픔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주님께서는 은혜롭고 자비로우시며, 오래 참으십니다.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시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많으시어 뜻을 돌이켜 재앙을 거두십니다.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 은혜를 보면서 하나님과 동행하였습니다. 희망은 오로지 하나님의 자비와 하나님의 변화에 있습니다. 주님은 저의 보배! 무슨 일을 만나도 주님 안에 기쁨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멸하지 않으실 것을 믿습니다. 주님께서 마음속으로 다짐하십니다. 다시는 사람이 악하다고 땅을 저주하지 않겠다. “땅이 있는 한, 뿌리는 때와 거두는 때,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이 그치지 아니할 것이다.”(창8:22) 저도 노아처럼 하나님의 눈으로부터 그 안에 있는 자비를 발견하게 하옵소서. 모든 피조물에 대한 사랑,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들에 대한 불타는 사랑의 마음을 저도 갖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자유에 참여하게 하옵소서.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 자녀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노아 같이 새로운 존재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8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