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루하루 주신 음식을 맛있게 먹으면서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합니다. “지금은 하나님이 네가 하는 일을 좋게 보아 주시니, 너는 가서 즐거이 음식을 먹고, 기쁜 마음으로 포도주를 마셔라.”(전9:7) 가장 평범한 교훈으로 사람 사는 멋을 일러 주십니다. 음식을 맛나게 먹는다는 일이 얼마나 큰 복입니까? 맛난 음식을 앞에 놓고도 입맛이 없어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용모를 단정하게 가꾸겠습니다. 언제나 깨끗하게 옷을 입고 머리에 기름을 바르겠습니다. 살아가는 자세가 남들이 보기에도 올바르게 하옵소서. 남에게 무엇을 과시하기 위해 자기 단장에 마음을 두는 것이 아닙니다. 평생의 모든 날, 하나님이 해 아래 저에게 주신 날들을 즐겁게 살겠습니다.

부지런히 일하겠습니다. 손에 닿는 대로 무슨 일이든 기쁜 마음으로 하게 하옵소서. 다음 세상에서는 지식도 없고 계획도 없고 지혜도 없어질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이 주시는 대로 힘써 일하게 하옵소서. 소명 의식이 필요합니다. 사랑의 부채감이 필요합니다. 내가 지금 해야 하는 이 일 자체가 힘써 해야 될 가치가 있습니다. 편안함과 안락의 길로 이끌지 마시고 고난과 도전에 대항하고 개척해 나갈 길로 인도하소서. 평생 가는 위세는 없습니다. 부자로 잘 살고 있다고 평생 웃고만 사는 것도 아닙니다. 허물이 꽃이 되고 꽃도 허물이 되는 인생사입니다. 폭풍 중에서도 싸울 줄 알고 패자를 긍휼히 여길 줄도 알도록 가르쳐 주옵소서.

해 아래서 지금 누리는 시간들은 다 헛된 날들입니다.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는 시간이고, 하나님이 간섭이 없다면 차라리 없는 것이 나은 시간입니다. 하나님이 간섭하시고 이끌어주옵소서. “주 예수여 충만한 은혜 내 영혼에 부으소서.”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시면 모든 것이 헛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없이 소유하고 하나님 없이 즐기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저에게 있는 모든 것을 주님의 이름으로 가지고 나가게 하옵소서. 일 속에서 보람과 즐거움을 누렸던 성도들이 신앙생활에서부터 저에게 주는 삶는 의미를 찾아 누리게 하시고 주님께 평생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매일 주시는 모든 은혜에 감사합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6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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