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 박사
김진혁 박사

우리는 안다
미움과 분열이 우리의 눈물을 씻어 줄 수 없다는 것을
전쟁과 다툼으로 그 어떤 것도 얻어낼 수 없다는 것을
오직 희생과 헌신으로 예수께서 이루신 영광의 면류관
주님 편이 되기를 기도한다.

제21대 국회의원 중 기독교인은 20대 국회에 비해 23명 증가한 125명으로 전체 국회위원 중 41%다. 역대 국회 중 가장 높다. 국회조찬기도회장인 김진표 의원을 비롯해 여야 원내대표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 기대되고 감사하다. 이들에게 부여된 시대적 사명은 국론 통합과 신앙의 자유, 양심과 정의의 가치를 지켜내는 것이다.

기도로 시작된 나라

1948년 제헌국회 개원식에서 임시의장으로 추대된 독실한 기독교 신자 이승만 박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대한민국 독립민주국 제1차 회의를 여기서 열게 된 것을 우리가 하나님에게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종교, 사상 무엇을 가지고 있든지 사람의 힘으로만 된 것이라고 우리가 자랑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의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으로 세웠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탐욕과 죄로 인해 생명윤리 의식이 무너졌고, 네오막시즘, 유물론, 동성애, 포퓰리즘, 권위주의 등이 기독교를 대적한다. 상식과 정의가 양분되고, 좌우 이념 갈등, 정파적 이해관계는 국민을 심각한 대립 관계와 세대 간 갈등을 이끈다. 다툼과 미움은 불평과 원망을 낳을 뿐 선한 삶을 기대할 수 없다. 역사발전에 가정은 존재하지 않고, 불평하는 사람의 몫도 아니다. 크리스천 리더들이 하나가 되어 간절히 구할 때 세계 초일류국가와 통일의 비전을 볼 수 있다.

섬기는 리더

예수님은 종의 모습으로 섬기는 리더이다. 낮은 자세로 봉사해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높이는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 크리스천 리더들이 앞장서서 바른 세계관과 신앙을 회복하는 정치지도자로 거듭나야 한다. 하나님 일에 여야(與野)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그분의 나라를 위해 쓰임 받는 종이 되겠다는 각오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해야 한다.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 당론에 따르기에 앞서 하나님을 기억하며, 말씀을 붙들고 나아가는 정치인 말이다. 다니엘은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있으면서도 우상숭배를 피하기 위해 느부갓네살 왕이 주는 산해진미를 거부했다. 정치인이기 전에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나의 욕심이 아닌 주님이 부르신 소명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성경적 가치관의 정치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다. 고위직일수록 자기 최면과 집단사고에서 빠지기 쉽다. 국민의 눈물과 아픔을 감싸주는 세 가지 섬김 요소를 찾아본다.

첫째, 주님은 겸손한 자를 들어 쓴다. 교만한 사람은 사람의 눈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겸손하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 정직할 수도 없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기 어렵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연약함을 알기에 전적으로 주님을 찾고 능력을 구한다. 하나님의 눈을 두려워하기에 감히 악인의 자리에 앉지 않고 나라와 민족을 구한다. 에스더와 모르드개와 같이 하나님 말씀을 늘 가까이하며 겸손한 마음으로‘죽으면 죽으리’라는 결기를 가지고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다.

둘째, 하나님을 경외해야 한다. 예수를 믿는 자로서 선동적인 구호나 책임 없는 정책을 제안하거나, 무조건 따르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크리스천들의 명예를 더럽힐 뿐이다. 잠시 갖은 꼼수와 화려한 말로 사람을 속이고 이용할 수는 있어도 주님의 불꽃 같은 눈을 피할 수는 없다. 하나님은 원수를 사랑하라 명하신다.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는 순종도 요구된다.

셋째, 무늬만 크리스천이 아닌 예수 믿는 사람의 향기를 발한다. 세상과 국회에 진실과 사랑을 전하는 메신저, 통합과 공존으로 세상을 만드는 첨병이 되는 것이다. 세상을 숨 쉬게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만천하에 드러낸다. 세상은 오염시키는 그리스도인이 아닌 세상의 맥박에 맞추고, 큰 그림을 구상하는 산소 같은 존재이다.

끝으로 참된 리더는 미래를 꿈꾸며 행복하게 이끄는 정책의 견인차다. 하나님의 법을 기준 삼고 여호와를 경외한다. 생명과 국민을 존중하는 정의로운 사회로 나갔으면 한다. 기독교의 위대한 혁신은 여태 몰랐던 것을 새로 찾는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르게 보는 은혜와 사랑에서 비롯된다. 우리 크리스천 리더들이 반드시 이루리라.

김진혁 박사(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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