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 ©뉴시스

신천지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1일 구속됐다. 한 신천지 탈퇴자는 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제 신천지 교인들이 교주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원래의 삶으로 돌오가길 바란다”고 했다.

탈퇴자는 “이만희 교주가 구속됐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 바라기는 앞으로 그가 감옥에서 생을 마감했으면 하는 것”이라며 “그래야 신천지 교인들이 자신의 믿음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즉 그 역시 신천지에 있을 때 그랬지만, 신천지 교인들은 이 교주가 영생불사, 곧 죽지 않는다고 믿기에, 만약 이 교주가 감옥에서 자연사한다면 그들의 근본적 믿음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탈퇴자는 “감옥이 아닌 신천지 내부에서 죽는다면 혹 지도부가 그 사실을 숨기거나 교리를 바꾸는 등 어떤 방법으로든 교인들을 단속할 수 있다”며 “그런데 감옥에서 죽는다면 최소한 그렇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디 남아 있는 신천지 교인들이 탈퇴자들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 헛된 믿음을 버리고 평범하고 행복한, 본인을 위한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다른 한 탈퇴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교주 구속 소식을 듣고) 결국 정의가 이긴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 탈퇴자는 또 “내가 만약 아직도 신천지에 있었다면 (이 교주 구속 소식에 믿음이) 많이 흔들렸을 것 같다. 내 동생이 아직 신천지에 있는데 많이 걱정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신천지는 끼워 맞추기를 잘 한다. 이런 일이 생겼지만 아마 핑계를 만들어 낼 것이고 핍박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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