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제 마음을 다스리시옵소서. 저의 욕망을 억제하옵소서. 성령님의 도우심 없이는 어렵습니다. 먹는 일이 중요하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개인적으로 병들고 사회적으로 먹지 못하는 사람이 생겨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면서 그들은 식탁을 대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함과 함께 이웃을 생각하였습니다. 우리가 성만찬을 대할 때 밥상 공동체 됨을 확인하며 같이 나누고, 이 공동체를 확산시킬 선교의 사명을 다지게 하옵소서.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식탁을 미주하고 있음에 항상 조심하고, 먹는데 절제하게 하옵소서. 늘 배고픈 이웃을 생각하게 하옵소서. 식욕을 절제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입니다.

무엇이든 가지려 하는 소유욕을 조심하게 하옵소서.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입니다.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에 머물지 못하고 넘치게 가지려 합니다. “육체의 욕망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이 바라시는 것은 육체를 거스릅니다.”(갈5:17) 예수님 말씀대로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합니다. 정욕을 억제하고 저의 믿음에 덕을 더하고,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더하게 하옵소서. 인내에 경건을 더하고, 경건에 우애를, 우애에 사랑을 더하여 주옵소서. “성령의 은사를 나에게 채우사 더러운 세상 탐욕을 다 태워 주소서.” 절제 없이 하나님 나라를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탐욕을 억제하게 하옵소서. 마음에 찔림이 있어 다시 기도합니다. 성령으로부터 생명의 열매를 거두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저의 욕망을 다스려 주시옵소서. 물질문명의 독소가 뿜어 나는 세상에서 절제를 통한 바른 삶을 이루어내게 하옵소서. 저의 모든 생활에서 절제하도록 도와주소서. 절제되지 않은 신앙은 신앙이 아닙니다. 필연적으로 땅에 속한 모든 욕심을 버리고 새로운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나가게 하옵소서. 절제로 하나님과 교제하고 이웃과 사귐을 나누게 하옵소서. 자연을 살리고 자연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하옵소서. 절제에 성공하여 하나님과 이웃과 자연이 함께 코이노니아를 회복하여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게 하옵소서. 생활에서 절약하고 검소하게 살아 자신을 위해서는 최소한 사용하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 절제 생활을 해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9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