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삼 년이 넘도록 계속되던 큰 가뭄이 엘리야의 기도로 해결되었습니다. 엘리야는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가 몸을 굽히고 얼굴을 무릎 사이에 파묻고 기도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신뢰하였습니다. 가뭄을 해결할 손바닥만 한 구름이 보였습니다. 아합왕은 먹고 마시러 갈멜산에 갔고, 엘리야는 기도하러 올라갔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먹고 마시는 자를 통해 이루어지지 않고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작은 것에서 출발합니다. 작은 씨앗에서 시작됩니다. 작은 씨앗으로부터 수천수만 그루의 나무를 보게 하옵소서. 손바닥만 작은 구름 한 조각은 모든 사람을 놀라게 할 준비된 은혜였습니다.

현재의 가뭄에 실망하지 말고 엘리야같이 약속의 축복을 바라보며 빗소리를 미리 듣고 기도하며 구름 한 조각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게 하옵소서. 기도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큰비를 준비하십니다. 엘리야가 엎드려 기도하고 있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구름과 바람을 일으키시어 큰비를 만드셨습니다. “하늘은 짙은 구름으로 캄캄해지고, 바람이 일더니, 곧 큰비가 퍼붓기 시작하였다.”(왕상18:45) 제가 지금 가뭄의 큰 고통 속에 놓여 있어도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기도하게 하옵소서. 기도하는 저의 머리 위에 비구름과 바람을 일으키시어 큰비를 몰아주옵소서. 주님의 말씀대로 기도하겠습니다.

인간이 생각할 수 없는 놀라운 기적을 나타내시옵소서. 작은 구름 한 조각이 큰비를 쏟아 내렸습니다. 기도 속에서 보여주시는 한 조각 작은 구름이 큰비를 내리게 하였습니다. 주님의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고 싶습니다. “주여, 성령의 은사들을 오늘도 내리어 주소서.” 간절하게 기도하면 반드시 구름 조각이 떠오릅니다. 한 조각 작은 구름 속에서 큰 빗소리를 들은 엘리야의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작은 구름이 우리의 영성을 다시 일깨우고 메마른 땅을 회복시키는 큰비를 몰고 올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령의 큰비를 준비하셨습니다. 은혜의 비, 능력의 비, 귀한 비를 말씀에 의지하여 기도합니다. 기도하는 자를 위해 하나님은 준비하십니다. 성령의 뜨거운 불길로써 충만케 하옵소서. 은총의 큰비를 내려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9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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