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예배 갈보리 채플 치노 힐스 잭 힙스
갈보리 채플 치노 힐스 잭 힙스(Jack Hibbs) 목사는 불확실한 상황과 위기 가운데 미국 전역의 목회자들이 금식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헤아리고자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Calvary Chapel Chino Hills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결정과 상관없이 ‘오순절 성령강림주일’을 기점으로 현장예배를 재개하려는 교회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또한 이들 교회와 목회자들은 개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재개 계획안’에 대해 맹비난하며 열띤 논쟁에 불을 붙였다.

13일(현지시간) 크리스천포스트는 오는 5월 31일 현장예배 재개 의사를 밝힌 캘리포니아 교회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3천여 교회와 250만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연합교회(Church United)는 현장예배 재개와 관련된 주정부의 3단계 경제활동 결정과 상관없이 5월 31일부터 현장예배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캘리포니아 교회와 목회자들 사이에 현장예배 재개 여론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8일 ‘2단계 경제활동’ 재개를 허용해 꽃집, 서점, 스포츠용품점, 제조업, 창고 등이 영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교회는 '비필수적인' 3단계 경제활동으로 분류되어 언제 재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코로나19의 확산지로 지목됐던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가 5월 16일부터 1단계에 ‘교회, 식당, 체육관’을 포함시켜 서서히 경제를 재개한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을 더하고 있다.

 

 

리버사이드 샌달 교회 매트 브라운(Matt Brown) 목사는 교회를 ‘비필수적’이라고 여긴 주정부의 결정에 대해 맹렬하게 비난했다.

브라운 목사는 “주지사가 그의 선을 넘어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주지사는 이번 결정에서 한 걸음 물러나 교회가 미국인으로서, 캘리포니아 주민으로서 하는 일들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라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갈보리 채플 치노 힐스 잭 힙스(Jack Hibbs) 목사는 크리스천 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권위에 복종하라는 로마서 13장 말씀에 따라 교회들은 두 달 넘게 주정부의 방침에 따르고 있었다”며 “하지만 목회자들의 탄원서에 대한 주지사 사무실의 답변은 교회가 경제활동 3, 4단계에 있으며, 몇 주 혹은 몇 달 후에 재개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것이었다”고 토로했다.

힙스 목사는 “불확실한 상황과 위기 가운데 미국 전역의 목회자들이 금식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헤아리고자 애쓰고 있다”며 “하나님께서 많은 목회자들에게 5월 31일, 오순절 성령강림주일에 예배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마음을 주셨다”고 말했다.

현장예배 재개에 대한 염려와 비판에 대해서는 “현장예배를 재개해서 비난을 받고 혹은 재개하지 않아도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면, 설령 사람의 잘 의도된 말이라 할지라도 주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서히 안전하고 지혜롭게, 현장 안전수칙을 잘 지켜 현장예배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교회가 모든 진리의 근원”이라며 누가 진리의 최종적 권위자인지 물었다. 그는 과연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말씀이 정부에게 대답하고 있는지, 아니면 정부가 자기 스스로 입법자에게 대답하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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