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공중 보건 코로나
캘리포니아주 목회자들은 교회 재개에 대해 “공중 보건을 위해 교회를 다시 열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cbn.com

미국 캘리포니아주 5백여 명의 목회자들이 현지시간 오는 5월 31일 예배당의 문을 다시 열기로 결정했다.

 

8일(현지시간) CBN 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교회를 대표하는 잭 힙스 목사(갈보리 채플 치노 힐스), 매트 브라운 목사(리버사이드 샌달 교회), 대니 캐롤 목사(워터 오브 라이프 커뮤니티 교회) 등이 이러한 결정에 함께 하기로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청원서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함한 그들의 계획을 캘리포니아 개빈 뉴섬(Gavin Newsom) 주지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목회자들에게 ‘종교의 자유’에 관해 자문하고 있는 밥 타일러(Bob Tyler) 변호사는 “교회들이 주 정부에게 허락을 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주 정부는 마치 헌법 위에 있는 독재자처럼 앉아서 코로나로 위한 위기의 상태를 가능한 최대한 길게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타일러 변호사는 “교회는 주 정부에게 그들의 명령을 변경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고, 만약 변경하지 않는다면 교회들은 정부의 결정과 상관없이 오는 5월 31일에 교회 예배당 문을 다시 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주들 가운데 가장 먼저 자택 대피령을 시행한 캘리포니아주는 8일부터 기존의 자택 대피령을 수정해 2단계로 이행하고 있다. 2단계에서는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낮은 의류 가게와 꽃집, 서점, 스포츠용품점, 제조업, 창고 등이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교회는 3단계로 분류되어 언제 재개할 수 있을지 기약 없이 미뤄졌다.

교회의 재개 결정에는 새크라멘토 존 멘데즈(John Mendez) 판사의 판결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CBN이 전했다. 멘데즈 판사가 “뉴섬 주지사가 공중 보건을 위해 교회 모임을 임시적으로 금지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주 목회자들은 “도리어 공중 보건을 위해 교회를 다시 열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며 반격에 나섰다.

리버사이드 샌달 교회 브라운 목사는 “교회는 수천 명의 교인들에게 연락을 취했고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온갖 감정적인 문제들을 비롯한 가정 관련 문제들이 줄을 잇고 있으며, 특히 우울증, 자살, 마약 중독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크라멘토 기독교 대학인 윌리엄 제섭 대학(William Jessup University)의 존 잭슨(John Jackson) 총장은 “믿음의 사람들은 서로 연결되는 것을 필요로 한다. 테크놀로지를 좋아하지만 테크놀로지가 물리적인 실재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충분히 모임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잭슨은 “교회보다 사업장의 재개를 우선시하는 정부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며 “빵을 사러 식료품점에 갈 수 있고 집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하기 위해 철물점에 갈 수 있다. 이 가운데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된다. 하지만 교회는 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남침례교 윤리 및 종교 자유위원회 회장 러셀 무어(Russell Moore) 박사는 “그동안 미국 내 대부분의 교회가 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공중 보건 지도를 잘 이행해 왔다”고 말했다. 교회 재개와 관련되서는 “지역 보건 권위자들과 협력해 결정하길 바란다”고 중재했다.

무어 박사는 정부에게 "반드시 교회가 필수적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경고하며 “교회 모임이 다른 모임과 비교해 덜 필수적이라고 보는 것은 명백한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타일러 변호사에 따르면, 5월 31일에 재개하는 대부분의 교회는 수용할 수 있는 규모에서 25~30% 인원만을 허락하며, 예약 시스템 운영 하에 여러 번 분산하여 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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