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빛순복음교회 김영태 목사 (profile)
참빛순복음교회 김영태 목사

“오른 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교회와 성도는 아무도 모르게 선행(구제)을 하려고 노력한다.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게 되면 착한 성도들은 마치 죄라도 지은 것처럼 부끄러워한다. 한국교회 안에는 정말 순수하고 아름다운 성도들이 많다.

우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전 국민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 한국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자유롭게 예배드리지 못하고 제한된 교회당예배 또는 인터넷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성도들의 교제나 심방도 쉽지 않고 헌금도 감소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교회 밖의 국민들을 향해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대형교회들을 비롯한 많은 교회들이 피해를 당한 분들을 돕기 위해서 헌금을 모아서 기부하고, 진단키트, 소독제, 마스크, 식료품 등을 기탁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0억원을 전달했으며, 예장 통합총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5억5천만원과 마스크 11만장을,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사랑의교회, 광림교회는 수련원과 기도원 등을 확진자 수용시설로 제공했다. 그 외에도 전국에 있는 많은 교회들이 여러 방편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금식해서 모든 헌금을 기부금으로 전달한 교회들과 성도들도 있다. 전 국민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이때에 한국교회의 선행은 한국사회의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상에는 교회를 비난하는 것을 삶의 목적으로 삼는 것 같은 분들이 있다. 언론이 한국교회의 선행을 보도했는데도 한국교회의 기부를 애써 모른척하고 헌금 때문에 예배드린다고 억지 비난을 하는 분,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는데 교회가 자랑한다고 비난하는 분도 있다. 교회를 비난하는 분들은 예수님을 믿는 성도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성경을 인용한 것을 보면 이단, 사이비이거나 또는 과거에 교회를 다녔던 분들일 것이다.

이런 비난을 받으면 교회와 성도들은 위축되고 말씀에 어긋난 죄라도 지은 심정이 되고 만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전혀 위축될 필요가 없다. 비난하는 분들이 인용하는 성구(마6:3)는 분명히 예수님의 말씀이지만 그분들의 사용목적과 방법은 잘못되었다. 마6:3 말씀이 의미하는 것은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 일하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일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는 오히려 세상에 알려야 한다.

예수님은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놓지 말고 등경 위에 놓아야 집 안 모든 사람에게 유익한 빛이 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이처럼 너희 빛(착한 행실)을 사람들에게 보여서 그들이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셨다(마5:16). 교회와 성도가 착한 일을 하는 것을 세상에 알려주지 않으면, 세상은 교회와 성도가 착한 일을 하는 것을 알 수 없고, 교회는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없다.

성경은 믿는 자들의 착한 행실을 기록했다. 삭개오의 변화와 착한 일(눅19:1-10), 초대 예루살렘교회의 착한 일, 바나바와 다비다의 착한 일들, 그로 인한 부흥을 기록했다. 예수님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자신의 선한 일을 숨기지 않으셨다. 오히려 드러내시고 홍보하셨다. 예수님이 자신이 장애인과 나병환자를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시는 분임을 가르치게 하셨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올 수 있었고 또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교회와 성도들도 착한 일을 하고 세상에 알려야 한다. 그럴 때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께 관심을 갖고, 예수님을 믿어서 구원받고 또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다. 만약에 마6:3을 문자 그대로 해석해서 아무도 모르게 착한 일을 한다면 세상은 예수님이 누구인지 관심 가질 일도 없고, 예수님을 믿을 일도 없으며 교회는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교회의 도움을 받는 분들을 오히려 멸망의 길로 가게 하는 부작용까지 낳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사탄교 신자가 가난해서 병원에서 치료받지 못하고 죽을 위기에 처한 상태에서 사탄에게 도와달라고 기도하고 있다는 가정을 해보자, 어떤 착한 성도가 위기에 처한 사람이 사탄교 신자인 것을 모르고 아무도 모르게 그 사탄교 신자 집에 치료비를 놓고 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사탄교 신자는 예수님을 믿는 착한 성도가 도와준 것을 모르기 때문에, 사탄이 자신의 기도에 응답했다고 감사하며 사탄을 더욱 열심히 섬기다가 결국은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하나님은 절대 기뻐하지 않으신다.

착한 성도들이 본의 아니게 이런 실수를 한다. 아무도 모르게 남을 돕지만 그 결과는 도움을 받는 분들이 사악한 종교나 이단, 사이비를 더 잘 섬기다가 멸망당하는 불행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교회와 성도들은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알게 해야 한다. 즉 착한 일을 하는 동기가 하나님의 뜻임을 밝혀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고 또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다른 종교나 NGO 단체보다 선한 일을 훨씬 많이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종교나 NGO 단체에 비해 너무 알려지지 않았다. 반면에 소수의 일인데도 불미스러운 일들은 한국교회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알려진다. 이런 것이 한국교회가 한국사회에서 지탄의 대상이 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다. 다른 종교와 단체들은 선한 일을 효과적으로 홍보한다. 특히 이단들은 자신들을 비난하면 법적으로 대응하고 자신들의 선행은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좋은 이미지로 포장하고 시민들과 교회의 성도들까지 미혹해서 확장시키고 있다.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들의 영광을 드러내어 백성들을 미혹하고 돈과 권력을 탐했던 자들에 대한 책망이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착한 일을 하는 교회와 성도에게 해당되는 말씀은 아니다. 교회와 성도가 아무도 모르게 선행을 해야 한다는 것은 해석의 오류이며, 이런 오류에 빠진 것은 마태복음 5-7장의 말씀 전체를 깊이 있게 이해하지 않고, 한 두 구절 또는 문자에만 치우치는 편향적, 자의적 해석의 결과이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서 지금보다 더 많은 선한 일을 하고 홍보해야 한다. 동시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낸다는 명분으로 바리새인들처럼 자신을 드러내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순수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선행을 할 수 있도록 말씀을 바르게 교육해야 한다. 특히 선거철에만 교회에 등장하는 정치인, 헌금 등을 배격해야 한다.

더불어, 복지나 교육 등의 선한 사업을 할 때, 정부나 세상의 도움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세상의 도움을 받으면서 선행을 하면 온전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없고 제재까지 받아야 한다. 기독교학교, 교회 어린이집, 지역 아동센터, 푸드뱅크 사업들이 선교의 목적으로 출발했지만 교회와 관련 없는 사업들로 변해가는 것은 세상의 도움을 받기 때문이다.

사도행전의 초대교회는 세상의 도움을 구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기도하고 성도들의 헌금만으로 세상에게 착한 일을 했다. 그 결과 세상으로부터 칭찬받고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었고, 교회는 부흥했고 전 세계로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한국교회는 단순히 착한 일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말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착한 일을 해야 한다. 또한 사업의 규모가 작더라도 순순하게 교회의 힘으로 해야 한다. 이번의 위기를 한국교회가 사도행전적 교회로 회복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부흥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김영태 목사(참빛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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