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로 날마다 죽는 연습을 하게 하옵소서. 그때 제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실 줄 믿습니다. 매일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리게 하옵소서. 저는 날마다 죽습니다! 소리쳐 증언하게 하옵소서. 이 증언이 저의 자랑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 예수께 속하였으니 저의 육체를 저의 정욕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옵소서. 어려움이 올 때 불평하지 말게 하옵소서. 날마다 저의 욕망, 저의 생각, 저의 감정을 매달아 그리스도의 능력을 힘입게 하옵소서. 그동안 살아온 방식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못 박히신 그 손으로 나의 죄를 씻으소서.” 전혀 새로운 삶의 스타일을 가르치옵소서. 믿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저에게 하늘의 독수리의 본성과 능력을 주셨지만 독수리로 살려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하늘의 본성과 능력을 풀어내지 못했습니다. 기도하면서도 기도의 힘을 믿지 않았고 예배하면서 예배의 영광을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저에게 경건의 힘을 주옵소서. 새로운 능력을 공급하소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힘으로 도저히 헤어 나올 수 없는 수렁을 뛰어넘을 힘을 갖게 하옵소서. 경건을 방해하는 첫째 장애물이 저 자신입니다. 자아가 살아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능력을 입을 수 없습니다. 이제 저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것은 제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제 안에서 살고 계십니다. 주님과 함께 살아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옵소서.

제 안에 부활하셔서 살아계신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삽니다. 복음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살고 있는 삶은,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갈2:20) 믿음으로 살아, 제 안에 계신 주님이 일하십니다. 새 힘을 얻습니다. 하늘의 능력이 부어집니다. 사방으로 죄어들어도 움츠러들지 않고, 절망 속에서도 실망하지 않습니다. 박해를 당해도 버림받지 않고, 맞아 넘어져도 죽지 않습니다.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닙니다. 결국 드러나는 것은 예수의 생명이 제 몸 안에 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7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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