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양을 잡고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발라서 구원을 얻었습니다. 양이 죽어야 했습니다. 그 피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내가 고난을 당하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음식을 먹기를 참으로 간절히 바랐다.”(눅22:15)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예수님은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나누시고 잔을 돌리시면서 이 떡과 이 잔이 자신의 몸과 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다. 이 잔은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다. 제자들과 유월절 만찬을 하시는데 떡과 포도주는 있는데 제물이 될 양은 어디에 있습니까? 다음 날 아침 십자가에 달리실 예수님 자신이 아니십니까?

모세는 백성에게 피를 뿌리며 말하였습니다. 이것은 주 하나님께서 당신들에게 세우신 언약의 피입니다. 모세를 통하여 율법의 언약을 세우셨고 예수의 피로 새 언약을 세우셔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보혈의 피를 쏟으시어 인간을 구하시고 새 언약을 이루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쏟으신 그 피가 속죄의 피가 되어 저와 온 인류의 죄를 용서하옵소서. 주님이 베푸신 만찬은 마지막 유월절 잔치입니다. 동시 최초의 성찬예배입니다. 유월절 양의 피로 구원받고 해방되듯이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언약의 피로 죽음과 사탄의 세력에서 자유롭게 하옵소서.

고난과 십자가의 주님을 잊지 말고 성만찬을 행하여 주님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살과 피를 받으면서 주님께서 나를 위해 돌아가시고 구원하신 일을 잊지 말고 주님 가신 고난에 같이하게 하옵소서. 떡과 포도주에는 주님의 진한 사랑과 아픔과 고통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의 사랑이었습니다. 주님의 진홍빛 마음입니다. 그 안에 주님의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가 있습니다. 빵을 먹고 잔을 마실 때마다 주님의 죽으심을 선포하게 하옵소서. 저 자신을 살피고 나서 그 빵을 먹고 그 잔을 마셔야 합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이 나를 위해 찢기시고 흘리신 사실임을 믿게 하옵소서. 성만찬으로 주님의 고통당하시고 죽으심을 기억하는 저에게 큰 은혜를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3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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