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나눔의 집에서 성금을 전달하고 있는 윤보환 감독과 관계자들.
광주 나눔의 집에서 성금을 전달하고 있는 윤보환 감독과 관계자들. ©한국교회일천만기도운동본부 제공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지난 10월 28일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를 통해 광화문 광장을 한국교회 화합과 일치의 장로로 만들어낸 '한국교회일천만기도운동본부'가 기도대성회가 끝난 이후에도 당일 모인 헌금을 통해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교회일천만기도운동본부는 지난 11월 7일 제1360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해 성금 500만원을 전달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보금자리인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을 방문해 5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나눔의집은 태평양전쟁 말기, 일제에 의해 성적희생을 강요당했던 생존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살고 있는 삶의 터전으로 7명의 할머니가 생활하고 있다.

이날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 대회장 윤보환 감독, 사무총장 정여균 목사, 진행총괄 신광수 목사는 나눔의 집을 찾아 나눔의 집 앞 마당에 있는 추모비 앞에서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생존해 계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직접 만나 함께 위로하고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1943년 중국 평텐, 신장, 무단장의 '위안소'로 연행되어 '위안부' 피해를 당한 강일출 할머니는 "사과도 지금은 안했어요"라면서 "일본놈들이 우리나라를 불바다 내놓고 사과도 안하고 아무 말도 없었어요"고 말하고 "그랬는데 우리 정부는 가만히 있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강일출 할머니는 "우리가 먼저 나설께요. 그러면 선생님들은 우리 뒤에 서서 힘써 주면 되는데 나는 내가 죽어도 괜찮아 그렇지만 우리 국민들하고 우리나라 다시는 건 싫어요"라고 아픔을 표했다.

윤보환 감독은 할머니들의 이런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면서 "정의가 바로 세워지도록 한국교회가 힘쓰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기도하니까 일본이 사죄하고 보상할 때까지 우리가 함께 하겠다"면 피해할머니들을 위로했다.

윤보환 감독은 이번에 전달되는 성금이 "지난 10월 28일 진행된 한국교회일천만기도회에서 모아진 한국교회의 정성"이라고 소개하고 "한국교회가 민족교회로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교회일천만기도운동본부는 지난 11월 7일 정기 수요시위 후 한국순교자기념사업회에게도 5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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