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는 최근 교회 내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시사하고 실제로 이를 이행 중에 있으나,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잡음과 루머가 끊이지 않아 곤란을 겪고 있다. 급기야는 조 목사의 친필 서신으로 추정되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떠나 새로 시작할 수도 있다”는 문건이 공개되기도 했고, 일부 장로들이 사모인 김성혜 총장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조용기 목사는 21일 한국기독교부흥지도자회(대표회장 배동윤 감독) 월례회에서 설교하던 도중 “요사이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제가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우리 부흥사협 회장단이 오늘 아침에 날 찾아와 ‘성명서를 내겠다’고 하기에 그러지 말라고 했다”며 “제가 나이 들어 은퇴했지만 꿈이 있기에 고통당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 목사는 “저는 90세까지 살면서 전국과 전세계에 나가 복음을 증거할 꿈을 갖고 있다”며 “그러니 마귀는 꿈 있는 사람을 내버려두지 않기에 고통당한다”고 했다.

조용기 목사는 “여러 가지로 저를 핍박하고 고통받게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조차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이 고통조차도 하나님께서 형통으로 바꾸어주실 줄 믿는다”고 했다. 조 목사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반드시 꿈을 이룰 줄 믿고, 한국과 세계를 일으키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줄 믿는다”고 덧붙였다.

조 목사는 마지막으로 “옛 동지들이 함께 모였는데, 우리 다 오래 건강히 살자”며 “꿈을 가진 이들은 절대로 희망을 놓치지 말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끝까지 그 꿈을 이루자”고 권면했다.

한편 이날 월례회에는 조용기 목사의 사모인 김성혜 총장(한세대)도 함께 참석했다. 조 목사는 “저보다 더 바쁜 분이 오셔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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