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중현 목사.
예장 백석 총회가 19~22일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큰 일을 행하는 총회’(시126:1~3)라는 주제로 열렸다.

총회장에는 유중현 부총회장(성현교회)이 단독 출마해 추대됐고, 목사 부총회장에는 당초 열세인 것으로 알려졌던 정영근 목사(성문교회)가 333표를 얻으며 이종승 목사(임마누엘교회)를 22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장로 부총회장에는 고민영 장로(천성교회)가 단독 출마해 선출됐다.

이와 함께 여성목사 안수 문제는 회무 이틀째인 20일 법적 장치를 보완하고 시행을 확정했다.

전날 회의록 낭독 시간부터 논란이 계속되자 증경총회장들이 둘째날 모임을 갖고 통성기도하면서 문제 해결을 시도했고, 갈등의 진원지였던 유만석 증경총회장이 직접 나와 무릎을 꿇고 큰절을 하며 “임시노회를 열어 여성안수 수의를 이미 거쳤으므로, 모법에 ‘여성도 남성에 준한다’는 내용을 넣어 갈등을 봉합하자”고 중재안을 제시했다.

▲예장 백석측 총회 회무가 진행되고 있다.

유 증경총회장은 “법과 원칙을 준수하자는 것이지 안수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다”며 “더 이상 갈등이 있어선 안 된다는 생각에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노문길 총회장이 동의안을 받아들이고 유 목사와 포옹하면서 여성목사 안수 관련 갈등이 마무리됐다.

예장백석은 2년 전인 지난 2009년 총회에서 여성목사 안수를 통과시켰으나, 2년간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을 빌미로 시행을 미뤄오다 지난 7월 노회 수의를 거친 시행세칙을 규정, 제도까지 마련했다.

이외에 예장 대신 총회와의 통합 추진을 위한 전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 구성은 임원회에 위임하기로 했다. 총회 회기를 ‘제96회(백석 개명 34차)’에서 ‘제34회’로 변경했고,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장종현 전 백석대 총장을 추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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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유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