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빙고 온누리교회 성탄예배 모습.   ©온누리교회

성탄절인 25일 오전 전국의 교회와 성당은 성탄축하예배와 기념미사를 드리며 이 땅에 직접 오신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하길 기원했다.

서울 영락교회 이철신 목사는 성탄축하예배 설교에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구촌교회도 성남분당과 용인 수지 성전에서 각각 3부로 나누어 성탄절 축하 예배를 드렸으며, 진재혁 목사는 스스로를 선물로 주신 하나님의 사랑 처럼 우리도 이웃을 기쁘게하는 선물이 되어야 한다고 설교했다.

서울 서초동 사랑의 교회도 1~3부 예배에 4만여명의 성도들이 모인가운데 성탄 축하예배를 드리며 예수탄생을 축하했다.

서울의 성탄절 모습   ©뉴시스

한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성탄메세지를 통해 "예수 탄생은 권세 있는 자들이 그 자리에서 내려와 낮은 이들의 고통을 알게 하려 함"이라며 "용서와 사랑으로 상생의 정치, 경제 민주화, 복지국가, 평화정착 등 인간생명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의 공동체가 세워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가 충만하기를 바라며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늘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며 "주님의 온유와 겸손을 닮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명동성당에서도 어제 자정과 오늘 낮에 신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대주교가 미사를 집전하면서 " 우리가 사랑의 주님을 닮아 좀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이 세상의 고통을 품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 대주교는 "이 세상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세속적인 방법에만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며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려고 노력할 때, 우리 사회는 화합과 소통, 통합과 공존의 길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불교 조계종과 원불교 등 이웃종교들도 성탄축하 메시지를 발표하고 "위기를 맞은 인류에게 구원의 메시지를 주시기 위해 아기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다"며 성탄절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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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