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대학가의 한 교회에 비치해 둔 동성애(homosexuality, 同性愛)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책자가 모두 사라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교회에서만 모두 세 차례로, 비치한 책자를 스스로 '동성애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몰래 몽땅 가져가 버렸다.

이들이 가져간 책자는 시민단체인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바성연·대표회장 안용운 목사)에서 발행한 것으로 동성애자에서 벗어난 탈(脫)동성애자들의 수기를 만화형식으로 만든 것으로 교인들과 주민들이 볼 수 있도록 교회 옆에 비치한 것이다.

책자를 가져간 자리에는 '여기 레즈비언 있다!'는 메모를 남겼고 이를 접한 교회는 동성애자들의 '위협'으로 느낄 정도로 섬뜩했다고 전했다.

■ 동성애 문제에 대한 교육용 책자 비치...동성애자들에겐 위협적?

교회가 교인들과 주민들에게 동성애에 대한 바른 교육을 위한 교육용 책자를 동성애자로 밝힌 사람들이 '절도'에 해당하는 짓을 하고, 심지어 절도한 자리에 자신들의 존재를 알려 교회의 정당한 계도 행위에 대해서도 압력을 넣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신촌의 한 교회에서 바성연이 제작한 '동성애 문제에 대해 알리는 책자'를 배포하고 있다는 것는 것을 알리고 있는 트위터.   ©트위터

교회에서도 처음엔 책자가 없어진 이유를 잘 알지 못하다가 다른 목사님으로부터 'OO교회에서 동성애 책자를 배포한다는 내용이 인터넷(트위터)에 올라왔다'는 연락을 받고, 인터넷에서 확인해 보니 인근 대학 동성애단체의 트윗 계정에 이 교회에서 바성연의 책자를 배포하고 있다는 내용과 배포 중에 사라진 책자의 사진이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하면서 비로소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지난 15일에는 교인들과 주민들이 가져가도록 비치해둔 책자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여기 레즈비언 있다!'라는 메모를 남겨 동성애자의 소행임을 확신하게 된 것이다.

지난 15일 신촌의 한 교회에서 바성연이 제작한 '동성애 문제'를 지적하는 책자가 사라진 후 남겨닌 메모. '여기 레즈비언 있다!'라고 적혀있다.   ©한국교회언론회 제공

이에 대해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는 "이것은 동성애자들이 자신들의 주장만을 나타내기 위해해서는 타 유인물에 대한 절도행위도 서슴지 않고, 동성애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원천 봉쇄를 꾀한 것이다"이라며 "이는 다른 의견에 대한 위협과 공격 행위이다"고 규정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또 "서구에서 동성애해방운동자들은 동성애 반대자들에 대해 테러와 미행, 위협적인 우편물 발송, 위력과시, 인권을 명분으로 동성애 반대자 처벌법 제정 등으로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해 온 역사가 있다"면서 "이런 행위가 한국에서도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할 일이다"고 밝혔다.

이번 일과 관련 익명을 요구한 A목사는 "동성애자들을 차별하거나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동성애로부터 자녀들을 보호하고 국가의 미래가 달린 문제라서 이를 계도한 것인데, 이런 방법으로 대처하는 동성애자들을 보면서 위협을 느꼈다"고 말했다.

A목사는 또 "동성애자들도 자신들의 주장이나 생각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에게도 인생이 걸린 중요한 문제임을 인식해, 동성애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동성애와 관련된 사건은 빙산의 일각으로 지금 한국에서는 무분별하게 '동성애'를 조장하는 일들이 국가 기관들을 통해 일어나고 있다.

먼저는 최근 ▲국가인권위원회, 전국 초·중·고 학교에서의 '동성애 영화' 상영을 비롯해 ▲국회의원, 동성애자 포함한 '차별금지법' 발의 ▲대법원, 동성애 영화에 대한 '청소년 관람가' 허가 판결 ▲서울서부지방법원, 무원칙한 '성별 정정' 허가 ▲국립국어원, 동성애 옹호성 낱말 뜻 바꾸기 ▲서울시, 동성애 상담소 예산 지원 ▲성북구청, 주민 반대 무릅쓴 동성애 부분이 포함된 '주민인권선언' 발표 ▲몇몇 교육 지자체의 동성애가 포함된 '학생인권조례' 시행과 조례제정 움직임 ▲각종 교과서에서의 동성애 옹호 내용 등 갈수록 늘면서 법제화에 나설 조짐이다.

■ 동성애 문제, 개인 넘어 사회문제로 확산

동성애는 단순히 개인의 '성적지향'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사회적인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동성애는 에이즈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HIV 감염 내국인 성별·감염경로 현황(1985~2011)   ©질병관리본부

웬일인지 우리나라 보건당국에서는 에이즈 감염 원인이 동성애로 인한 것이라는 통계를 해마다 정확히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에이즈(HIV) 감염 내국인 성별·감염경로 현황(1985~2011년)'을 보면 에이즈 감염원인 99.1%가 '성(性)접촉'에 의한 것이며, 92%가 남성이라는 사실은 에이즈와 동성애가 상당히 밀접성을 가지고 있음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밖에도 동성애자의 삶은 상당수가 비참한 생활을 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에이즈와 합병증, 각종 성병으로 건강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삶을 살게 되고, 그로 인한 가족으로부터의 외면, 알콜 의존성, 자살률 등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동성애를 지지하거나 선전하는 것만을 허용할 것이 아니라, 러시아처럼 동성애 선전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어 국가와 사회의 건강성 제고와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정책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 및 교계·시민단체들의 전반적 의견이다.

물론 이유없는 혐오나 차별이 아닌 동성애자에 대한 상담과 치유, 그리고 정상적인 사회인으로써 살 수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이 병행될 때에 진정한 동성애자들의 인권보호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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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문제 #바성연 #한국교회언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