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우주실패실록」
도서 「우주실패실록」 표지 이미지. ©한동대 제공

한동대학교(총장 박성진) 창의융합교육원 심규진 교수가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한 리빙랩 프로젝트 성과를 담은 단행본 「우주실패실록」을 오는 3월 1일 출간한다.

「우주실패실록」은 2025년 11월 열린 ‘제1회 우주최고실패대회’의 기록을 집대성한 책으로, 전국에서 9세부터 84세까지 총 71명이 참가한 가운데 자신의 실패 경험을 공유한 대회 수상자 5명의 이야기를 심층 인터뷰 형식으로 담았다. 박정수, 김노아, 서정훈, 김가은, 김민선 씨 등 수상자들의 실패와 극복 과정은 교육학자 데이비드 콜브(David Kolb)의 경험학습이론에 따라 ‘구체적 경험–성찰적 관찰–추상적 개념화–적극적 실험’의 4단계 프레임워크로 구성돼 학술적 깊이를 더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제1부 ‘실패에 대한 정의’에서는 실패의 개념을 사전적·학술적으로 재해석하고, 제2부 ‘실패가 줄 수 있는 교훈’에서는 실패를 학습과 성장의 자원으로 전환하는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제3부 ‘인공지능 시대, 성공보다 실패가 중요한 이유’에서는 급변하는 미래 사회 속에서 실패 경험이 지니는 본질적 가치를 조명한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특정 연령이나 직업군에 국한되지 않는다. 청소년에게는 실패에 대한 위로를, 청년에게는 도전에 대한 용기를 전하며, 부모에게는 자녀의 실패를 대하는 태도의 전환을 촉구한다. 아울러 기업가와 조직 리더에게는 실패를 용인하는 조직문화가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번 출간은 포스코인재창조원, 포항문화원, 온커뮤니케이션 등 지역 기관·기업과 협력해 2025년 9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진행된 ‘지역사회 실패수용성 제고를 위한 참여형 문화혁신 리빙랩’의 최종 성과물이다. 핵심 프로그램인 ‘제1회 우주최고실패대회’는 국민일보와 ‘세계 실패의 날’ 등 주요 언론을 통해 소개되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심규진 교수는 책 프롤로그에서 “대한민국은 OECD 최고 수준의 자살률과 최하위 수준의 행복지수를 기록하는 '성공 공화국'"이라며, "이 책이 성공만을 좇는 사회에서 과정을 중시하는 사회로, 실패를 낙인찍는 문화에서 실패를 응원하는 문화로 전환하는 작은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성진 총장도 추천사에서 “실패의 고난은 신비이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실패한 인생은 없다”며 이 책이 독자들에게 두려움 없는 도전의 용기를 심어주길 기대했다.

심 교수는 “실패는 끝이 아니라 '다음'을 여는 질문"이라고 강조하면서, "5년 후, 10년 후 포항이 '실패해도 괜찮은 도시', '안전하게 도전할 수 있는 도시'로 불리는 날을 꿈꾼다”며 “이 책은 단순한 위로의 메시지에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기 위한 문화혁신 선언이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혁신 정신에 걸맞은 성과로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심규진 교수 연구팀은 실패 문화 확산을 위해 전용 웹 플랫폼(www.wufail.org)을 구축해 제1회 대회 전 과정을 디지털 아카이브로 관리하고 있다. 오는 제2회 대회에서는 참가자를 200명 규모로 확대하고, 창업·입시·관계 실패 등 다양한 트랙을 신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월간 ‘실패 나눔의 밤’과 분기별 워크숍을 통해 포항을 대한민국 최초의 ‘실패 친화 도시’로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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