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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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한국군국(사령관 김병윤)이 올해로 97번째를 맞는 연말 자선냄비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구세군은 2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025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Light of Hope’를 열고 다음 달 31일까지 한 달여간 전국 약 300곳에서 모금 활동을 전개한다.

올해 주제는 ‘희망의 빛(Light of Hope)’으로,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위기 속에서도 이웃을 향한 나눔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구세군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희망의 전달자가 되어 사회의 어두운 곳을 함께 밝히자”고 캠페인 취지를 설명했다.

시종식은 구세군 브라스밴드의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주니어합창단 무대, 주요 참석자의 축사, 홍보대사 공연, 타종식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에는 김병윤 사령관을 비롯해 차순삼 여성사역총재, 한세종 서기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관계자, 파트너사 대표 등이 참석한다.

올해 자선냄비의 가장 큰 변화는 NFC 기반 ‘원태그 스마트기부’ 도입이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스마트폰을 모금판에 태그하면 약 14초 만에 기부가 가능해져, 현금을 지니지 않은 시민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NFC 기부는 거리뿐 아니라 LG유플러스 일부 직영점, 제주공항 면세점 등 다양한 공간에서도 운영된다.

구세군은 자선냄비 외에도 ‘스페셜자선냄비’(재능기부), 어린이집·학교와 연계한 ‘나눔교육’, 전국 교회가 함께하는 ‘사랑의 달(Love December)’ 캠페인, 기업 사회공헌 프로그램, 온라인 선물 캠페인 ‘산타트리오’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시민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온라인 후원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간편결제로 가능하다.

2025년 자선냄비 모금액은 아동·청소년, 노인·장애인, 여성·다문화, 긴급구호·위기가정, 소외·불평등 완화, 지역사회·기후변화, 글로벌 파트너십 등 7개 분야에 사용된다. 구세군은 모금액을 기초생계, 역량 지원, 환경 개선, 건강 증진, 사회안전 등 총 5대 원칙에 따라 배분할 계획이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1928년 서울에서 처음 시작돼 올해로 97년이 됐다. 전국 거리에서 붉은 종소리가 울리는 모금 활동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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