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목사는 “우리는 상식이 무너진 세상에 살고 있다”며 “상식은 윤리와 도덕 범주 안에 있어야 한다. 윤리와 도덕은 세상이 아무리 발전하고 세월이 흘러도 변할 수 없고, 또 변해서도 안 되는 가치다. 이른바 위 아래의 가치와 좌우의 질서법이다. 아무리 세상이 망가져도 부모를 대적할 수 없고 스승이 무시받아선 안 된다. 남녀는 그 역할을 뒤바꿀 수 없다”고 했다.
이어 “2015년 간통죄가 없어졌다. 그러나 그 법이 폐지되었다는 것뿐이지 간통은 엄연한 죄다. 학생인권조례가 우리나라 도시들에서 발효되어도 선생님에게 대항하는 학생은 있어선 안 된다. 아무리 여자의 권리가 신장돼도 여자가 남자, 남자가 여자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그는 “상식이란 모름지기 모든 사람에게 유익을 주어야 한다. 최소한 다수의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거나 다수의 사람들을 괴롭히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물론 다수가 다 옳다는 건 아니다. 그러나 인간의 다수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가치관을 형성하고 있다면 그것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고, 오랜 시간 시행착오를 겪고 만들어낸 인류의 공통 산물이고 자산”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그런데 소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다수의 자유를 억압하거나 다수의 권리를 박탈하는 법이 만들어져 시행된다면 그것은 비상식적인 세상이고 국가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로 인한 후유증과 아픔은 고스란히 평범한 국민들의 몫이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이렇게 이 자리에 와 있는 것”이라며 “대다수 국민은 평범한 가정을 꿈꾸고 자녀들이 예의바르고 반듯하게 자라길 바라며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후대에 이루길 원하는 소박한 꿈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소수의 권리를 위한다고 소수의 범주에 동성커플, 성전환 수술자, 군에 입대한 동성애자 등을 포함시키고 평등을 넘어 그들에게 특혜를 주고 그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다수가 고통을 받는다면 이것이 상식인지 국회 입법자들과 행정가들, 사법기관의 판결권을 가진 자들은 답을 해 보라”고 했다.
박 목사는 “우리나라는 5천년의 무구한 역사 가운데 오늘 가장 잘살고 가장 발전되며 가장 강력한 국가를 건설했다. 반면에 가장 비상식적이고 위험한 세상을 마주하고 있다”며 “자녀들이 동성애자가 될 것을 걱정해야 하고, 학교에 가서 성적으로 문란한 교육을 받을 것을 걱정해야 하고, 늦게 귀가하기라도 하면 폭력을 당하지 않았는지 안전을 걱정해야 하는 세상이 되고, 언론에 오르내리는 마약을 우리 자녀들이 몰래 하고 있지 않는지 걱정해야 하고, 더 나아가 앞으로는 어쩌면 군대에 가는 우리 자식들이 강압적으로 동성애자에게 괴롭힘을 받을 것을 걱정해야 하는 엉뚱하고 이상한, 나쁜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답을 해보라. 입으로만 ‘국민 국민’ 하지 말고 답을 해보라. 오늘 우리는 심히 우려 섞인 마음과 답답한 마음, 슬픈 마음으로 직장에 월차를 내고, 집안일을 뒤로하고 오늘 이 자리에 와 있다. 지금 현 정부 여당은 하나같이 상식적이지 않은 엉뚱한 일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인구주택총조사를 할 때 동성 파트너를 배우자로 등록하는 게 맞나? 기어이 국민들 대다수가 반대하는,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변경한 것이 옳은가? 성전환 수술을 해도 성별정정이 위험한 발상인데 심지어 성전환 수술 없이도 성별을 바꾸어주는 게 상식적인가”라고 물었다.
또한 “우리나라가 출산율 세계 최하위고 다른 나라 국민들이 우리를 걱정하는, 정말 자존심 상하는 나라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월수에 상관없이 낙태를 전면 허용하려는 시도가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인가? 동성결혼 합법화의 다른 이름인 생활동반자법, 말장난하지 말고 그 입법시도가 가당키나 한가? 어떤 경우에도 종교의 자유, 설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이 상식인데 그것을 간섭하는 것이 맞나? 이런 모든 위험한 요소를 담고 있는 포괄적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는 끊임없는 시도가 정말 국민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나”라고도 물었다.
박 목사는 “마지막 한 사람까지 소리를 낼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이 땅의 교회를 사랑하고 우리 후대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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