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밀리
관람객들이 하이패밀리의 장례 관련 문화 개선 캠페인 설명을 듣는 모습.©하이패밀리

가정사역 전문 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가 플라스틱 조화 사용을 줄이기 위한 ‘조화 쓰지 않기–녹색장례 선언’ 캠페인을 선포했다고 20일 밝혔다.

하이패밀리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매년 약 300억 원 규모의 조화가 장례식과 성묘에 사용되고 있으며, 이 중 최소 1,600톤이 묘역에 방치되거나 소각되고 있다. 조화 처리 비용만 연간 5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조화는 분해에 30년 이상이 걸려 토양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하이패밀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생화 사용, 재사용 가능한 추모 리스, 무(無)조화 구역(Zone) 도입 등을 제안했다. 또 ‘무조화 장례 가이드’ 배포, 조화 반입 자제 요청 스티커 및 현수막 설치, 생화 헌화 스테이션 시범 운영, 지자체·종교단체·장례식장 협약 추진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송길원 대표는 “추모의 마음은 남아야 하지만 플라스틱은 남아서는 안 된다”며 “조화 소비를 줄이는 것이 장례문화의 첫 변화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이패밀리는 조화 사용을 줄일 경우 연간 약 150억 원의 민간 소비와 지자체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선언은 장례문화 영역에서 환경보호와 자원절약을 실천하는 첫 시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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