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압수수색 규탄 집회
교회 압수수색 규탄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교회목회자연합

한국교회목회자연합이 주최하고 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 등이 주관한 ‘교회 압수수색 규탄 집회’가 8일 오후 서울 지하철 교대역 11번 출구 앞에서 진행됐다. 이곳은 검찰청과 법원 등이 가까이 있는 곳이다.

단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교회는 하나님을 대면하여 예배하는 예배당이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대면할 때, 하나님은 ‘네가 선 땅은 거룩하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 3:5)라고 하셨다”며 “교회는 이 땅에서 유일하게 하나님을 대면하는 거룩한 곳이다. 죄악이 난무하고 타락한 세상에서 하나님을 대면하는 거룩한 교회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복된 일인가”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교회의 거룩성을 국가는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래서 로마서 13장에서 하나님이 세우신 권세자를 ‘하나님의 사역자’요, ‘하나님의 일꾼’이라고 한 것”이라며 “교회와 권세자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협력해야 할 존재이지, 어느 한 쪽에 예속되는 존재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특검이 교회에서 압수수색을 한 것을 언급하며 “이것은 교회의 거룩성과 더 나아가 하나님의 거룩성을 훼손한 폭거이다. 목회자에게 위법한 문제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소환해서 조사하면 될 일이지, 교회까지 와서 압수수색한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들은 “교회 탄압은 그냥 해프닝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 해야 한다”며 “권세자는 자신을 위해서도 그리고 국민들의 영적 생활을 위해서도 교회의 거룩성을 보호해야 한다. 이번에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한국교회의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래와 같이 촉구했다.

△정부는 헌법에 명시된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교회의 성역을 보호하라.

△정부는 특검이란 이름으로 거룩하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당인 교회를 압수수색함으로 교회의 거룩성을 훼손하지 말라.

△정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교회들에 대한 탄압과 압수수색을 중단하라.

△한국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인 다른 교회의 거룩성이 훼손되어도 벙어리가 되고 무관심하며 이러한 사태에 대해 방관한 것을 회개하라.

△한국교회는 정치의 타락과 권세의 남용으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가 무너지는 것을 막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에 힘쓸 것을 촉구한다.

한편, 이날 집회의 1부 예배에선 최충하 목사(한국교회와나라살리기연합 대표)의 사회로 조성수 목사(ROTC목사회 공동회장)가 기도했고, 김영일 목사(기도하며행동하는목회자모임 대표)가 설교했다. 축도는 송은근 목사(자유미디어 대표, 성서나라tv)가 맡았다.

이어 노요한 목사(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 공동대표)가 사회를 본 2부 ‘교회탄압 저지를 위한 시국선언’에는 윤치환 목사(일사각오구국목회자연합 대표), 왕영근 목사(예수생명현성선교회 대표), 박재홍 목사/(전지연 동두천지역회장), 오진식 목사(전지연 고양갑지역회장), 이나경 박사(탈북여성인권협의회 회장), 오종문 목사(한반교연 공동위원)가 연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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