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벌코리아 미스바 광장 기도회
기도회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리바이벌코리아

제5차 ‘리바이벌코리아 미스바 광장 기도회’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진행됐다. 대한민국의 위기 가운데 기독교인들이 죄를 회개하고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의 이 기도회는 오는 6월 3일 열리는 대통령 선거 직전 주간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될 예정이다.

나라·민족을 정치 위기에서 구할 수 있는
최고의 정치적인 활동은 복음 전하는 것
주님 주권 인정하고 주께만 부르짖는 것

이날 역시 첫 메시지는 이 기도회를 이끌고 있는 이태희 목사(그안에진리교회 담임)가 전했다. 이 목사는 ‘오직 주님만이 왕이십니다’(마태복음 2:1~6)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고대사’가 ‘로마사’를 통과하면서 ‘근대사’가 시작되었는데, 그 이유는 로마사 안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들어 오셨기 때문”이라며 “‘고대사’가 ‘로마사’를 통과하면서 고대사 안에 ‘복음’이 녹여지게 되었고, 고대사 안에 복음이 녹여지면서 근대사, 근대 문명이 시작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그렇게 복음이 녹여진 근대사가 대서양으로 흘러 들어가고 지중해로, 태평양으로 흘러 들어가, 결국에는 그 복음이 대동강을 통해, 그리고 인천의 제물포항을 통해, 대한민국의 젖줄인 한강으로까지 흘러 들어오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 결과, 반만년 동안 우상들의 젖을 물고 살아가던 이 민족은, 어느 순간부터 복음이 녹여진 젖을 먹기 시작하였고, 그 결과 오늘날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위대한 대한민국의 현대사가 시작될 수 있었던 것”이라며 “한 마디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함께 인류의 역사는 물론, 대한민국의 역사는 그 이전과 그 이후가 영원토록 변화된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그렇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흘러 들어가는 나라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흘러 들어가는 사람마다, 가정마다, 그 이전과 그 이후가 영원토록 변화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리바이벌코리아 미스바 광장 기도회
이태희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리바이벌코리아

또한 그는 “기독교는 본질적으로 종교적인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기 때문이다. 기독교는 본질적으로 정치적”이라며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종교적인 지도자로 오신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왕’으로 오신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그냥 어떤 일개 국가의 왕이 아니라, 모든 나라와 모든 민족을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며, 이 땅의 모든 왕들의 왕이 되시는 ‘만왕의 왕’(King of Kings)으로 오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그리스도의 탄생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소동이 일어난 곳은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모여 있는 ‘회당’이 아니라, 헤롯 왕과 로마 제국의 정치 권력자들이 모여 있었던 ‘왕궁’이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왕이시다. 대한민국의 왕이실 뿐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왕들의 왕, 이 땅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고 통치하시는 유일한 왕”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예배는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우리의 유일한 주권자, 우리의 유일한 통치자로 고백하며, 그리스도 한 분에게만 우리의 충성을 다짐하는 매우 ‘정치적인 행위’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땅의 모든 정치적 격랑 속에서, 오직 만왕의 왕 되신 그리스도만을 예배하고 그 분에게만 충성을 서약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회복해야 할 기독교의 정치적인 본질”이라며 “‘교회와 정치의 과도한 분리’나 ‘교회와 정치의 과도한 결합’ 모두, 복음의 본질과 교회의 본질, 기독교의 본질이 매우 정치적이라는 사실을 간과함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우리는 기독교가 하나의 정치체제라는 개념을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온 나라 모든 백성들이 우리 모두의 유일한 왕이신 그리스도께 무릎을 꿇게 되는, 물이 바다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온 땅에 가득해짐으로 모든 나라와 족속이 그리스도의 유일한 왕권 아래 하나가 되어지는 정치적인 통합, 그와 같은 통합을 추구하는 정치 운동이 바로 선교”라고도 했다.

리바이벌코리아 미스바 광장 기도회
기도회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리바이벌코리아

그는 “그런 의미에서, 한국교회는 이 땅의 정치사회적인 상황을 주시하며, 항상 이 나라의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또 감시해야 하지만, 동시에 이 땅의 정치에 지나치게 집착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세속 정치에 관심을 갖고 성경적인 가르침에 입각하여 분명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동시에 세속 정치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음으로써,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만왕의 왕’이시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대한민국의 통치자이시요, 열국의 주권자라는 사실에 대한 신실한 증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나라와 민족을 이 정치적인 위기로부터 구원할 수 있는 최고의 정치적인 활동,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주권을 선포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리스도께만 부르짖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요시야, 정직했고 우상 제거로 정결 회복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모든 것이 우상
위기 가운데 삶의 중심 다시 하나님께로

이어 이날 두 번째 메시지는 염보연 목사(수원 한사랑교회 담임)가 전했다. ‘위기의 시대를 돌파하는 믿음’(역대하 34:1~13)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염 목사는 “역사적으로 진정한 영적 지도자는, 가장 어두운 시대 속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한 사람으로부터 비롯되곤 했다”며 설교 본문의 ‘요시야 왕’을 소개했다.

그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다’고 기록된 요시야 왕에 대해 “좌우를 기웃거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직진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이 ‘정직’은 성경이 평가하는 믿음의 핵심이며, 하나님께서 시대마다 찾으시는 인물의 중요한 자질이기도 하다”고 했다.

염 목사는 “요시야가 ‘정직하게 행하였다’는 것은 단순히 방향 감각만 좋았다는 뜻이 아니라, 그 방향으로 실제로 달려갔다는 뜻이다. 시대가 아무리 무너지고 악해도, 믿음의 사람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며 “무너지는 시대 속에서, 복음의 길을 향해 끝까지 달려가는 이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교회가 존재한다”고 했다.

리바이벌코리아 미스바 광장 기도회
염보연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리바이벌코리아

또한 그는 “요시야는 거룩과 정결이라는 본질적 사명을 회복했다. 그는 우상들을 철저히 제거하고, 유다와 예루살렘을 정결케 하는 일을 단행한다. 이는 단순한 종교 개혁이 아니라, 영적인 결단이었다”며 “오늘날 우리의 삶에도 이러한 우상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단지 외형적인 불상이 아니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 더 의지하는 것, 더 두려워하는 것이 모두 우상”이라고 했다.

염 목사는 “특히 이 시대는 진화론, 인본주의, 뉴에이지, 공산주의 등 다양한 미혹의 메시지들로 가득하다. 이 모든 혼합주의와 미혹의 영들을 철저히 분별하고 제거하는 일은, 오늘날 성도에게도 동일하게 요구되는 사명”이라고 했다.

그는 “요시야는 또한 여호와의 성전을 보수했다. 이는 상징적인 행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무너진 예배를 회복하고, 하나님 중심의 삶을 회복하는 일이야말로 참된 개혁의 본질이기 때문”이라며 “신앙은 중도나 중립을 추구하는 회색지대가 아니다. 하나님께로 완전히 기울어지는 것이다. 요시야는 자신을 ‘하나님 쪽으로’ 치우치게 했다. 중도를 자처하지 않고, 말씀의 편에 서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가장 안정된 길”이라고 했다.

염 목사는 “지금 우리 사회는 위기 가운데 있다. 거짓과 왜곡, 불의와 무법이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성도는 방향을 분명히 하고, 힘을 내어 걸어가며, 삶의 중심을 하나님께로 다시 세워야 한다”며 “우리의 가정과 교회, 일터와 민족 가운데, 우상은 무너져야 하고, 성소는 재건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지금도 그러한 한 사람을 찾고 계신다. 요시야처럼, 정직하게 행하고, 방향을 바로잡아 하나님께로 직진하는 그 한 사람, 바로 그 사람이 오늘 이 시대의 어둠을 뚫고 나아가는 ‘돌파의 통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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