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본부)는 최근 서울 양천구 한가람고등학교에서 2025년 첫 번째 '생명사랑나눔운동'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2학년 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청소년들에게 자존감 향상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전하고 장기기증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본부는 "청소년들이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장기기증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감동적인 사례를 통해 생명나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이 교육의 핵심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날 교육은 학생들이 스스로를 이해하는 '마음챙김 활동'으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자신의 감정을 날씨에 비유해 표현하거나, 감정과 경험으로 구성된 '마음의 섬'을 직접 그려보며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스티커 활동과 행복일지 작성 등도 함께 이뤄졌다.
김영란 본부 생명존중 및 나눔 교육 강사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 생명존중의 시작"이라며 "타인과의 비교가 아닌 자신만의 속도를 존중하는 태도를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자존감을 형성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육 후반부에는 장기기증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생명나눔의 가치를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본부는 "장기기증은 삶의 마침표가 아닌 또 다른 생명의 시작"이라며, 18세 뇌사 장기기증인 故 김유나 양과 심장이식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4세 김주아 양의 사례를 소개해 청소년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장기기증 희망등록 절차를 안내해 학생들의 실제 참여를 독려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2010년부터 청소년 대상 생명존중 교육을 실시해왔으며, 2024년까지 총 1,900여 회에 걸쳐 약 110만 명의 학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해왔다. 2023년 한 해에만 10대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5,826명으로, 매년 5천 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생명나눔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김동엽 상임이사는 "청소년들이 자기 자신을 아끼는 마음에서 출발해 타인의 생명까지 존중할 수 있는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생명의 존엄성을 일깨우고, 장기기증을 포함한 다양한 나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건강한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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