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졸업생 학부모 한남대에 500만 원 기부
대학발전기금 사진. ©한남대 제공

한남대학교 졸업생의 학부모가 학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500만 원을 기부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달 말 한 중년 여성이 한남대 본관을 찾아 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한남대 졸업생의 학부모라고 밝히며 “아들이 좋은 직장에 취직하게 되어 학교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주 적은 금액이지만 기부하고 싶다. 방법을 잘 모르겠다”라며 조심스럽게 봉투를 내밀었다.

봉투 안에는 현금 500만 원이 들어 있었으며, 해당 학부모는 신원을 밝히기를 원치 않았다. 그는 “아들이 무사히 졸업하고 취업할 수 있었던 것은 한남대가 훌륭하게 길러준 덕분”이라며 “자취방 보증금을 돌려받아 이를 학교에 전액 기부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해당 학부모는 본가가 인천으로, 자녀가 학업을 이어가는 동안 자취방을 찾아가 반찬을 챙기고 집안일을 도와주며 뒷바라지를 해왔다. 학부모는 지난 4년간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기부금 영수증도 필요 없고, 외부에 알리고 싶지 않다”며 익명 기부를 희망했다. 또한 “앞으로 형편이 나아지면 지속적으로 기부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이에 이승철 한남대 총장은 “학부모님의 선행은 한남대 구성원에게 큰 메시지를 준다”라며 “보내주신 발전 기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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