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컨벤션홀에서 ’글로벌 경제안보 전쟁-한국의 생존전략’ 주제로 열린 2024 국민미래포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컨벤션홀에서 ’글로벌 경제안보 전쟁-한국의 생존전략’ 주제로 열린 2024 국민미래포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 면접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이 같은 결과가 확인됐다.

이재명 대표와 오세훈 시장이 맞붙을 경우 지지율은 각각 46% 대 43%로 집계됐다. 이 대표와 홍준표 시장의 대결에서는 45% 대 42%로, 두 경우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강원,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오세훈 시장과 홍준표 시장이 우세를 보였으나, 인천·경기, 광주·전라, 제주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앞섰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이 대표의 지지세가 강했으며,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오세훈 시장과 홍준표 시장의 지지율이 높았다.

오세훈 시장과 홍준표 시장을 제외한 여권 대선 주자들은 이재명 대표에게 오차범위 밖 열세를 보였다. 이재명 대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47%, 김 장관이 38%를 기록했다. 이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44% 대 37%),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42% 대 3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46% 대 34%) 모두 이 대표가 우위를 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민생안정지원 현장방문차 서울 동자동 쪽방촌을 방문, 골목을 살피고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민생안정지원 현장방문차 서울 동자동 쪽방촌을 방문, 골목을 살피고 있다. ©국민의힘

양자 대결이 아닌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3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문수 장관(16%), 홍준표 시장(10%), 한동훈 전 대표(8%), 오세훈 시장(7%), 김동연 경기지사(4%), 우원식 국회의장(2%), 이준석 의원(1%) 순으로 나타났다.

정권 유지와 교체에 대한 질문에서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51%로,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42%)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3%였다.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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