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 보도화면. ©CBS 뉴스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25명으로 늘었다고 14일(현지 시간) CNN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LA 카운티 검시관에 따르면, 팰리세이즈 화재로 8명, 이턴 화재로 17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팰리세이즈 화재와 관련해 최소 13명이 실종 상태에 있다.

LA 카운티 소방 당국은 팰리세이즈 화재의 방화선 주변에서 큰 화재 활동은 관찰되지 않았으나, 진압률은 여전히 17%에 그쳤다. 이턴 화재는 35%까지 진압된 상태다. 전날 새로 발생한 벤투라 카운티의 오토 화재는 진압률이 25%에 불과하며, 화재 범위는 0.22㎢로 집계됐다.

또한,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는 새롭게 발생한 스카우트 화재가 화재 면적 8000㎡를 기록하며 확산되고 있다.

LA 국립기상청은 이날 일부 산악 지역에서 시속 96~112㎞에 달하는 돌풍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다행히 강풍이 계곡과 해안 지역으로 완전히 전달되지 않아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

그러나 최대 시속 80㎞ 이상의 돌풍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특히 산악 지역에서는 최대 시속 96㎞의 강풍이 예고되었다. 기상청은 15일 오전 3시부터 오후 3시까지 최고 단계의 '특히 위험한 상황' 경보를 다시 발효할 예정이다.

이번 주 후반에는 바람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여전히 매우 건조한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17일에는 북서풍으로 바람 방향이 바뀌며 시원한 해양성 바람과 구름이 유입될 것으로 예보됐다. 습도가 상승하고 기온이 낮아지면서 화재 진압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찰은 화재와 관련된 방화, 약탈, 경찰 및 소방관 사칭 등 혐의로 총 1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다음 주에 비 소식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많은 강수량이 예상되지는 않는 상황이다. 건조한 기후와 강풍으로 인한 화재 확산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추가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당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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