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 자녀가 전시 작품을 그리고 있다.
수용자 자녀가 전시 작품을 그리고 있다. ©세움 제공

수용자 자녀의 목소리를 담은 작품 전시회 ‘화양연화-어둠 속에서 피어나다’가 4월 8일부터 19일까지 극동방송 극동갤러리에서 열린다.

10명의 청년 작가들이 어린 시절 부모의 수감으로 세상의 편견과 낙인을 경험한 이야기를 그림에 담아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의 ‘청년 당사자자문단’이 기획했다. 수용자 자녀의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작가들은 지난해부터 1년 가까이 준비해온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들의 삶과 목소리를 글, 그림, 사진, 영상, 음악 등 다양한 형태로 관람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 작가는 “당사자인 저는 수용자 자녀로서의 삶을 감추고 살아왔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용기를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으며, 다른 작가는 “관람객들이 수용자 자녀를 외딴 섬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주변의 '사람'으로 인식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유엔아동권리협약 이행’을 촉구하는 서명 캠페인도 함께 진행되며, 관람객들은 작품 감상과 함께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이 주최하고, 고려아연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전시는 극동방송국, 사단법인 선한청지기에서도 공동 주관으로 함께한다. 전시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세움의 공식 홈페이지(www.iseum.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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