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통일 컨퍼런스
제30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참석자들. ©에스더기도운동

10~14일 일정으로, 원주 치악산 명성수양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의 제30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둘째날인 11일은 유엔참전국에서 온 기도자들이 열었다. ‘Let my People Go’라는 주제로 16개 국에서 온 기도자들이 간증과 말씀을 전했다.

“열방 준비시키는 파수꾼의 사명 감당하자”

복음통일 컨퍼런스
수잔 로우 대표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첫 강사로 나선 글로벌 워치(Global Watch)의 수잔 로우 대표(Susan Rowe, 미국)는 ‘지금 파수꾼들을 소집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로우 대표는 강의에서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기근, 온역, 부조리, 이 모든 것을 정치로 해결할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만이 해결하실 수 있다. 하나님은 당신의 특별한 개입의 때에 맞춰 열방의 파수꾼들을 준비시키고 계신다”고 했다.

로우 대표는 “하나님의 말씀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과 분리시키려 하는 적그리스도의 영에 대항하여, 엘리야처럼 결정적인 시기에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말하고 행동함으로 한 나라와 그 지도자들의 행로를 바꾸게 하는 자가 곧 파수꾼”이라면서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열방의 왕으로 통치하시기까지, 영원한 약속을 붙들고 열방을 준비시키는 파수꾼의 사명을 감당하자”고 격려했다.

 “자녀들, 주님의 제자로 훈련시켜야”

이기복 교수
이기복 교수(횃불트리니티신대원)가 강연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제공

두 번째 강사인 이기복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는 ‘때를 분별하며 깨어있는 부모’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교수는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은혜를 허락하길 원하시지만, 이를 가로막는 죄악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한국교회가 산아 제한, 즉 가족계획이라는 이름 아래 행해지는 낙태의 죄악에 대해 침묵하고, 회개하지 않은 것”이라며 강의에 앞서 한국교회의 죄악을 함께 회개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 교수는 “오늘날 우리 자녀세대가 학교에서 진화론, 공산주의 유물론 사상, 젠더 이론 등 반성경적인 세계관을 배우고 완전히 하나님을 떠나게 만드는 교육을 받고 있다”며 “우리 자녀가 영혼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이들이 학교와 대학에서 세상적 가치관과 논리를 배우기 전, 먼저 성경적 세계관으로 교육시키고 주님의 제자로 훈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음통일의 때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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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근 박사가 강연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오후 첫 강사인 이춘근 박사(국제정치 아카데미)는 ‘한미동맹과 한반도 통일문제’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이 박사는 “한반도의 안보와 통일은 본질적으로 국제정치의 역학 구조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휴전(정전) 70주년이 될 때까지 통일을 이루지 못했다”고 하면서 “그러나 이제 동북아시아 정세변화와 새로운 국제질서 속에서 복음통일의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이 박사는 “미국은 한국 주변의 세계 4대 강국 중 한국의 통일을 반대할 이유가 없는 유일한 강대국이기 때문에 한미동맹은 견고히 유지되어야 한다”고 했다.

 “피 흘려 싸운 참전용사들 희생 기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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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동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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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동 목사가 한국전쟁에 참전한 16개 국 참석자들에게 6·25전쟁 참전국의 기념비 사진을 담은, 대한역사문화원에서 제작한 달력을 선물로 전달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어 김재동 목사(하늘교회, 대한역사문화원)는 ‘6·25전쟁과 UN참전국의 숭고한 희생’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이번 제30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는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에 참전한 16개 국의 기도자를 초청한 자리이다. 김재동 목사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각국 병사들의 공헌과 역사적 전투를 소개하면서 한국인 참석자들과 함께 각국의 전적과 희생을 소개할 때마다 그 나라에서 온 기도자에게 기립박수로 고마움을 전했다. 강의 마지막에는 6·25전쟁 참전국의 기념비 사진을 담은, 대한역사문화원에서 제작한 달력을 선물로 전했다.

김재동 목사는 “얼굴도 본 적 없는 대한민국 땅에 16개 국의 용사들을 보내셔서 중공군과 북한 공산군의 기습 남침으로 위기 가운데 있던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주님께서 주신 소중한 자유의 가치와 이를 지키고자 피 흘려 싸우신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자유 대한민국의 올바른 역사를 후대에 가르치고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목사는 “우리를 도와 준 UN 67개 국에 은혜를 갚는 길은 대한민국이 거룩한 선진한국, 복음통일과 선교한국을 이루어 세계 열방으로 뻗어나가는 자유의 파도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北 주민이 죽음을 공포스럽게 여기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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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능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마지막 강의는 김권능 목사(탈북민, 한나라은혜교회)가 “‘꿈꾸는 것 같았다’고 고백하게 하소서”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김 목사는 “북한에서는 살려고 발버둥치는 것이 다 불법이다. 생존을 위해 중국으로 탈북하면 반역죄, 비법월경죄에 해당한다. 살려고 몸부림치면 중범죄자가 된다.”며 북한의 인권유린 참상을 고발했다.

김 목사는 중국에서 예수 믿다 북송되어 순교한 한 형제가 남긴 말을 소개했다. “순교자의 피는 헛된 것이 없기 때문에 감사할 뿐이다.” 김 목사는 “북한 주민이 죽음을 공포스럽게 여기는 것은 죽음 자체가 아니라 ‘짐승처럼 죽는 것이 모든 인생의 끝인가’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중국에서 예수를 믿고 나서 죽음을 이겼고 죽음의 공포가 사라졌다”며 “그래서 반드시 복음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일주일에 한 끼, 北 동포들 위해 금식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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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교수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마지막 순서로 이용희 교수는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한 기도를 인도하면서 참석자들에게 식사 때마다 북한 주민들을 위해 다음과 같이 기도할 것을 부탁했다. “북한 동포들이 자유롭게 예수님 믿을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그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시고, 그들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

이어서 북한 동포들이 자유롭게 예수님을 믿는 날이 올 때까지 일주일에 한 끼 북한 동포들을 위해 금식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성회는 매주 전주 지역 통일광장기도회를 섬기고 있는 국동훈 원로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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