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첫 강의는 ‘교회 미래: 12제자 비전(Cell)이 답입니다’라는 주제로 지구촌교회 담임 최성은 목사가 전했다. 최 목사는 예수님께서 12명의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역하신 것을 소그룹 공동체의 ‘원형’으로 소개했다.
최 목사는 인간의 문제가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성, 그리고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성에 있다고 봤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하고, 다른 이들과의 관계성 또한 회복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가 바로 그러한 관계성 회복을 위한 것이라고 최 목사는 강조했다.
최 목사는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께서 12명의 제자들을 부르시고 온전한 공동체가 무엇인지 시험적으로 보여주신 것은 너무나 중요한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예수님은 많은 사람이 아닌, 소수를 부르셔서 3년간 함께 하셨다”며 “제자들은 공동체를 통해서 하나님과 해결해야 할 문제를 예수님과 해결하고, 사람에게 받은 상처들을 사람 안에서 회복하는 경험을 했다”고 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12명의 제자들이 이 땅에 세운 공동체가 교회”라는 것.
또한 이러한 소그룹의 비전과 목적, 그리고 정체성은 단지 지역교회 공동체 안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있다고 최 목사는 역설했다. 그는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직접 교회를 세우지 않으셨다. 대신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나라의 능력을 보여주시는 데 주력하셨다”고 했다.
최 목사는 “예수님께서 가장 먼저 보여주시고자 한 것은 하나님 나라였다. 교회는 바로 그 하나님 나라에 속해 있다”며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속성, 즉 공동체의 정체성을 선포하신 후에 12명의 제자를 부르셨다”고 했다.
그는 “예수님은 제자들을 택하시고 자신과 함께 있게 하셔서 삶을 통해 그들을 훈련시키셨다. 또한 그들을 보내셔서 전도하게 사셨고,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갖게 하셨다. 하나님 나라의 실제적 능력을 가르쳐주심으로써 하나님 나라가 확장될 수 있도록 훈련시키신 것”이라고 했다.
최 목사는 “연약해 보이는 소그룹이 가장 강력한 기독교 공동체의 기초가 되었다. 이것이 지금 이 시대에도 꼭 기억해야 할 사항”이라며 “우리는 다시 12제자 비전으로 돌아가 거기에서 힘을 얻고 회복해야 한다. 12제자 비전은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목양 사역의 가장 건강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컨퍼런스 둘째날인 25일엔 이동원 목사가 총 4번에 걸쳐 강의할 예정이며, 톰 레이너 목사(Thom S. Rainer, 라이프웨이 크리스천 리소시즈 총재)와 최성은 목사, 최철준 목사가 강의한다. 마지막 날인 26일은 목장교회(소그룹) 현장 탐방과 Q&A로 진행된다.
한편, 컨퍼런스 기간 분당채플 7층에서는 지구촌교회를 대표하는 총 13개 부서(장년목장, 교육목장, 젊은이목장, 글로벌목장, 국내전도부, 해외선교부, 교육훈련부, 예배부, 복지선교부, 목회리더십, 필그림, 글로벌 홈스쿨, 복지재단)의 사역을 소개하는 전시부스가 운영된다. 목장교회 뿐아니라 지구촌교회의 다양한 사역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교회 측은 셀 컨퍼런스 이후 참석자들로 하여금 지구촌교회 부설 기관인 ‘목회리더십 연구소’가 주관하고 이동원 목사가 강의하는 ‘셀리더 훈련 세미나(6월 5~7일, 가평 필그림하우스)’에도 참여해 실제적인 코칭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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