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다니엘기도회
청년 다니엘기도회 첫 날인 24일 저녁,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에 모인 청년들이 찬양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2023 청년 다니엘기도회’가 24일 저녁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담임 김은호 목사)에서 열렸다. 온라인(유튜브)으로 실시간 중계된 기도회는 오는 28일까지 청년들의 치유와 회복 등을 위해 기도하게 된다.

올해로 세 번째 진행되는 이번 청년 다니엘기도회에는 지난해보다 약 2배 더 많은 3,250개 교회 청년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오륜교회 현장과 각자의 교회에서 온라인으로 기도회에 참여하게 되는데, 오륜교회에는 150여개 교회 청년들이 참석하게 된다.

청년 다니엘기도회를 담당하고 있는 사역자들은 지난 3월 한달 간 서울·경기 지역에 있는 92개 교회를 방문해 현장의 사역자들과 소통하며, “연합의 영적 DNA”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첫날 오후 7시 개인 기도로 시작된 기도회는 ‘이한진 밴드’의 문화공연으로 본격 문을 열었다. ‘이한진 밴드’는 ‘하나님의 나팔소리’ ‘내 영혼이 은총 입어’ ‘나를 사랑하는 주님’을 차례로 연주하며, 청년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했다.

이후 주성하 목사(오륜교회 청년국장)가 ‘기도합주회’를 인도했다. 주 목사는 “앞으로 5일 간의 기도회 가운데 첫 시간입니다. 이 기도회를 통해 주님께서 우리의 예배와 찬양, 존귀와 영광을 받아주시옵소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 높이기를 원합니다”라고 기도했다.

이어 예수전도단 화요모임이 약 30분 간 찬양을 인도했다. 오륜교회 2,500석 본당을 가득 메운 청년들은 찬양을 함께 부르며 성령의 임재를 간구했다.

이후 외국인 유학생 대표인 라우라 씨(인도네시아)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청년들은 한 목소리로 공동기도문을 낭독했다.

“예배하는 모든 청년들이 하나님의 치유와 기도의 응답을 경험하게 하시고, 삶의 무너진 자리가 간증의 현장으로 변화되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소서… 청년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한국교회의 청년 세대가 하나 되게 하시고, 기도의 불길이 타올라 청년 사역에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기도회 참석자들은 ‘사랑의 헌금’을 드리기도 했다. 이 헌금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 구호 △선교단체 간사들의 재정적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말씀은 최영환 대표(Mtree)가 ‘현실, 하드캐리 해볼게’(마태복음 18:20)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하드캐리’는 온라인 게임 용어로, 특정 캐릭터가 승리를 이끌고 그것을 모두가 인정할 때 쓰는 말이다. 최 대표는 오늘날 청년들이 아픔을 딛고 하나님의 도움으로 현실에서 ‘하드캐리’를 할 수 있기를 바랐다.

청년 다니엘기도회
청년 다니엘기도회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김진영 기자

그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간증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때가 아닌 그 분의 때에, 그리고 사람의 방법이 아닌 그 분의 방법으로 자신을 인도해 오셨음을 고백했다.

특히 그는 이날 본문으로 정한 마태복음 18장 20절의 말씀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처럼, 자신의 인생에서도 함께 주님을 구하고 찾았던 믿음의 동역자들이 있었다고 했다. 그들로 인해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최 대표는 “현실을 하드캐리하는 방법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그곳에 하나님 또한 함께 하시고, 놀라운 일을 행하실 줄 믿는다. 오늘 우리가 이곳에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였기에 놀라운 역사를 행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말씀이 끝난 후 주성하 목사가 본격 기도회를 인도했다. 청년들은 주 목사의 인도에 따라 선포된 말씀을 품고 통성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청년 다니엘기도회는 25일 조영민 목사(나눔교회), 26일 김상인 목사(움직이는 교회), 27일 김형석 교수(연세대 명예교수), 28일 김연희 선교사(캄보디아)가 강사로 나선 가운데 계속된다.

이 기간 램넌트 워십, 아이자야씩스티원, 위러브, 예람워십이 찬양팀으로 섬기며, 매일 다른 팀의 문화 공연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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