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망교회
볼티모어 새소망교회가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긴급구호를 위한 기금을 미주기아대책 측에 전달했다. ©새소망교회
미국 메릴랜드 콜럼비아에 위치한 새소망교회(담임 안인권 목사) 온 성도들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소식을 접하고 구호헌금 3만 달러(한화 약 4천만 원)를 모금해 이를 지난 주일(5일), 미주기아대책(이하 KAFHI)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교회는 작년 성탄절부터 계속되는 집회와 행사에도 불구하고, 온 성도들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난민들을 돕는 일에 팔을 걷어 붙이고 헌신을 다했다. 안인권 목사는 "이 시대에 말씀에 순종하고 행동하는 신앙이 살아있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진짜 성도가 아닌가요? 하나님을 가짜, 무능한 신, 비참하게 만드는 건 우리의 불순종, 불신앙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살아있는 신앙이 아니다"라고 역설한다.

새소망교회는 미주기아대책 설립 때 부터 21년을 동역한 교회다. 인도네시아 반다체 쓰나미, 아이티 대지진, 동일본 대지진, 쓰촨성, 로힝야 난민, 동아프리카 대기근 등 모든 긴급구호를 위해 앞장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안 목사와 새소망교회가 미주기아대책과 함께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물었다.

그는 "긴급구호는 강도 만난 자를 구한 선한 사마리아인의 모습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즉, 신속히 난민들에게 전해져야 합니다. 또한 효율적이고 투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함께 전해지는 선교적 활동이어야 합니다. 그게 성도와 교회가 할 일입니다. 20년간 지켜본 미주기아대책은 긴급구호 활동에 신속합니다. 그건 미국, 한국 등 국제적인 전문성을 가진 팀들이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투명성과 효율성도 상호 모니터링을 통해 구호사역을 진행합니다. 무엇보다 선교사를 파송해서 사역을 합니다. 다른 구호개발단체와는 큰 차이지요. 그래서 늘 신뢰하고 함께합니다"라고 답했다.

미주기아대책 정숭호 사무총장은 “새소망교회의 헌신과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새소망교회의 사랑이 정말 그들에게 소망이 되어 주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기아대책의 영문 Food for the Hungry의 약자가 FH인데 Friends of Hope로 써도 FH이다. 가장 취약한 난민들에게 소망의 친구가 되어주었다”고 전했다.

현지 긴급구호팀은 몇 번의 여진으로 난민캠프를 수시로 이동하며 난민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현장 지진이 안정되지 않아 구호활동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난민캠프는 터키 군인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긴장이 감도는 현지 분위기도 덧붙였다. 미주기아대책팀은 3월 말 경, 구호활동 모니터와 긴급구호 이후 계획을 위해 단기팀이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 사무총장은 현장은 아직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절히 호소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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