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선교회가 지난 2022년 한 해 해외 선교 사역을 정리했다.

중동아시아 내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인터콥선교회의 일터공동체 ‘러브스토리’는 11년이 넘는 전쟁의 시간 동안 소망을 잃고 삶에 허덕이는 시리아 난민들을 위해 설립됐다.

인터콥선교회는 “척박한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자생하며 또 다른 교회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비전 위에 선 강력한 교회 공동체가 이곳에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일터공동체’를 만들게 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영혼들과의 접촉점이 되고 삶의 깊은 양육이 가능했다”고 했다.

인터콥선교회는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 선교에도 집중했다고 한다.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 2세를 위해 설립한 인터콥 생명나무 학교는 오랜 내전으로 고통 받는 시리아의 회복을 위해 이곳에서 공부한 학생들을 미래의 영적 리더십으로 키우고 있다고.

생명나무학교
요르단 시리아 난민 자녀들을 위한 생명나무학교 ©인터콥선교회
생명나무 학교는 요르단 문화부에 등록되어 2012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대안학교이다. 앞으로 요르단 교육부 등록을 통해 정식 국제학교 인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5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아랍어, 영어, 수학은 현지 교사가, 미술, 음악, 체육 등 예체능 과목과 도덕 수업은 한국인 교사가 가르치고 있다. 인터콥선교회는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생명나무 학교는 한국 교사 뿐 아니라 현지 아랍 교사까지 모두 섬기는 자로, 사역자로 세워지고 있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이루어진 학생들은 아직 무슬림의 정체성이 있고 복음을 알아가는 과정에 있지만 생명나무 학교를 통해 시리아와 아랍의 부흥을 감당할 청년들이 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적고 가난한 나라 라오스에는 드림센터를 통해 ‘희망 교육’의 비전을 심어주고 있다. 라오스는 인구의 3분의 1이 15세 이하인 청년의 나라로서,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먹고 사는 문제가 삶의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어서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의 필요성은 항상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된다고 한다.

인터콥선교회는 “옛날 배재학당을 설립한 아펜젤러처럼, 이화학당을 설립한 스크랜튼 여사처럼 라오스의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던 중, 그들을 위한 교육의 대안으로 ‘드림센터’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했다.

영어, 한국어, 컴퓨터, 스포츠, 음악 등 다양한 교육 선교 사역을 제공하고 있다.

난민 사역도 이어지고 있다. 시리아 내전으로 수많은 난민들이 주변국으로 흩어졌지만, 초기 가장 많은 난민이 유입된 곳이 레바논이다. 현재 레바논 난민의 수는 1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인터콥선교회는 “들판에 천막을 치고 열악한 환경 속에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복음의 손길을 보냈다”며 “거주할 곳도 제대로 없는 이들에게 비전과 희망은 사치에 불과할 정도지만 꾸준히 난민촌을 방문해 관심과 사랑을 전달하면서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고 전했다.

선교회에 따르면 영어, 미술, 음악, 체육 등의 과목으로 구성된 텐트학교 수업은 전쟁과 난민 생활을 겪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정서적이고 영적인 교육 활동이 중심을 이룬다. 수업을 마친 이후에는 참여한 학생들의 가족이 함께 살고 있는 텐트로 가정방문이 이어진다.

인터콥선교회는 “이들을 섬기는 현장 사역자들은 난민들의 진정한 가족이 되고 진정한 친구가 되어 이들의 고통을 끌어안고 기도하며 섬길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애절한 믿음의 고백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시리아
시리아 난민을 진료하고 있는 레바논 의료사역팀 ©인터콥선교회
의료 선교도 빼놓을 수 없는 사역이라고 한다. 레바논은 물품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상황에 환율 상승으로 인해 의약품 수입도 어려워서 약국에서도 의사에게 처방받은 약을 구할 수 없는 열악한 실정이라고.

인터콥선교회는 이들에게 클리닉 사역을 시작했다. “무너진 영, 혼, 육을 함께 치유하는 클리닉 사역은 여러 구호 사역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며 “여름과 겨울 단기 의료팀을 초청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여러 곳을 다니며 의료 사역을 통한 복음 전파를 하고 있다”고 했다.

최악의 대홍수로 힘들어하는 파키스탄의 회복을 위한 사역도 펼쳤다. 홍수 피해 소식을 듣고 한의학과 대체의학 등이 가능한 선교 헌신자들과 인터콥선교회는 긴급구호팀을 구성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사역을 진행했다.

이들 구호팀은 피해가 심각한 지역이 많지만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을 우선순위로 방문했다. 이곳은 대부분 외부인의 방문이 거의 없었던 숨겨진 지역들이라고 한다.

인터콥 관계자는 “창의적인 접근 방법을 통해 프런티어에서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면서 “선교 현장에서 전도와 제자양육을 통한 교회 개척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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