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박사
김영한 박사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2023년 새해, 인류애와 공동선이 넘치는 사회가 되자는 내용의 신년 메시지를 9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우리들은 코로나19를 거쳐 포스트 코로나,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배려의 문화와 성숙한 시민 사회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상화에서 점차 벗어나서 사람들이 서서히 모이는 공동의 장소에는 분주함과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 동안 사적인 시간들의 연속에서 공동의 시간을 갈급했던 우리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배려와 성숙한 시민의식일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제 2023년에는 위드코로나 태도를 고도화해야 한다. 보다 성숙한 시민 의식과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남을 배려하고 서로 아끼면서 나누는 것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성품이었다. 서로가 기쁨과 슬픔을 나누면서 공동체를 일구어온 우리 민족에게 다시금 위드코로나는 배려의 문화를 만들 시험대가 된 것”이라고 했다.

또 “거리두기의 비대면 사회에서 타자와의 얼굴을 마주하는 소통의 시간으로 다가가야 한다”며 “앞으로의 시간은 사람들간의 대면 소통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 예상된다. 가족 간의 소통에서 시작하여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서로 얼굴을 보면서 소통하는 시간이 늘어나야 할 것이다. 소통의 부재는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갈등의 양상을 가져올 수 있게 만든다. 이에 얼굴을 마주보는 소통의 시간은 서로 다른 가치관이나 생각의 차이로 나타나는 갈등을 해소하고 타자의 얼굴을 보게 해 준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상대방의 얼굴을 마주대하고 서로의 도움과 배려를 필요로 할 때 그들에게 다가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19의 팬데믹은 타자의 얼굴을 마주보는 시간을 빼앗가 갔다. 이제 2023년은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되어 타자의 얼굴을 마주대하면서 배려와 인류애의 사랑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세대 및 계층 그리고 지역 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공동선 실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셔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예수님은 인류에게 가장 큰 계명인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를 제시했다. 그는 우리가 이웃의 사랑과 그 범주를 넓혀 인류애까지 실천하기를 원했다. 예수님은 이웃의 사랑은 공동선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가르친다. 예수는 공동의 가치를 중시여기고 그것의 실천이 곧 하나님의 뜻이라고 가르쳤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가 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타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다. 서로 다른 가치관과 삶의 방식으로 인해 생겨나는 갈등은 배려라는 이름으로 감싸줄 수 있을 것”이라며 “2023년에 우리는 세대와 지역 그리고 서로 다른 가치관에서 비롯되는 갈등의 요소들을 배려와 양보라는 치료제로 봉합하고 공동선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청년들과 다음 세대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2023년 새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지난 코로나19와 경제적 침체의 여파로 많은 사람들이 실직이나 휴직 상태를 경험했다. 무엇보다 청년들의 구직난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오늘 우리 사회는 청년들의 구직난에 대해 많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청년들이 꿈을 상실해 가는 사회는 더 이상 지켜보고 있을 수만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청년들이 사회에서 멋진 활약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는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젊은 세대들이 좌절하고 낙담하고 있을 때, 우리는 그들에게 다가가서 적극적인 응원을 하고 붙잡아 주어야 한다”며 “미래 세대는 현 세대의 희망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2023년에는 세대 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젊은 세대들이 희망의 꽃을 피울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안정감 있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하겠다”며 “우리 사회는 너무나 많은 사회시설들이 위험하고 불안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2023년에는 이러한 요소들을 제거하며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사회를 발전시켜야 하겠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2023년에 한국교회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인류애와 공동선에 참여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지켜나가야 한다”며 “교회는 사회에서 모범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 교회는 사회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사회 안에서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 교인들은 예수님의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했다.

또 “우리 사회에서 사람들 간의 신뢰는 그 어느 때보다 붕괴되고 있다. 서로 간에 신뢰와 믿음의 상실은 사회 공동체를 분열시킬 우려가 있다. 우리는 서로에 대한 양보와 배려를 통한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예수님은 이웃의 한계를 규정하지 않았다. 예수님은 자신을 미워하는 자까지 이웃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이에게 인류애와 보편적 사랑을 실천했다. 그리스도인들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생각하면서 단순히 자신이 원하는 선택적 사랑이 아닌 모든 인류에게 보편적인 사랑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전지구적 환경보존을 위한 책임에 우리나라도 분리 수거와 일회용 컵,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등 선진국가의 모범을 보이자”며 “자연은 지구온난화, 종의 종식, 기후변화 등으로 안해 한번 파괴되면 다시 회복할 수 없다. 자연은 더 이상 우리를 기다려줄 인내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 2023년에는 우리 모두가 이웃사랑을 넘어 자연,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아끼고 보호하는 선진사회적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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