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의 소리 우크라이나
순교자의 현숙 폴리 대표가 러시아에 점령당한 우크라이나 지역과 인근의 전쟁 지역에서 온 교회 지도자들에게 기독교에 근거한 트라우마 회복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 VOM
한국 순교자의 소리(한국 VOM)가 현숙 폴리 대표와 순교자의 소리 사역팀이 지난 11월 말, 러시아에 점령당한 지역과 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목회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루마니아의 한 비밀 장소에서 일주일 동안 순교 훈련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숙 폴리 대표는 “그 훈련에 참석한 목사님들에 관한 사실이 두 가지가 있다”며 “하나는 그 목사님들이 극도로 어렵고 위험한 사역 환경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목사님들이 그러한 상황에도 그 지역을 떠나지 않고 계속 그리스도와 복음을 신실하게 전하기로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초청했던 목회자 대다수가 참여할 수 있도록 루마니아 내에 훈련 장소를 정했지만, 국경 횡단 규제로 4명이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폴리 대표는 “거의 모든 참석자들이 자동차나 버스, 기차나 심지어 다른 수단을 이용해 아주 어렵게 참석했다”며 “전쟁 중에 비자를 발급받고 여권 검사를 통과하는 것은 끊임없는 도전이었다”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훈련 첫째 날에는 순교와 박해 신학에 대해, 둘째 날에는 기독교적 관점의 트라우마 회복에 대해, 그리고 셋째 날에는 성경 각 권에서 순교와 핍박을 설교하고 가르치는 법에 대해 가르쳤다고 밝혔다.

폴리 대표는 “구소련 시절,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14년간 투옥되어 고문당한 뒤 나중에 전 세계에 순교자의 소리를 창립한 루마니아의 리처드 웜브란트(Richard Wurmbrand) 목사의 삶이 묻어 있는 여러 장소를 하루 동안 견학한 것은 이번 훈련에서 가장 의미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참가자들이 현장을 돌아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훈련 참가자들이 이렇게 함께 모여 시간을 보내면서 목회 전략에 대해 서로 의논하고 순교자의 소리와 상담할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개인적으로 이 훈련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훈련 참가자들이 신실한 증인의 사명을 계속 감당할 수 있도록 사역 기금을 제공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다른 단체들이 인도적 지원품을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반면, 순교자의 소리는 현지 교회가 직접적인 전도를 통해 신실한 증인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사역 기금을 지원할 뿐 아니라 교회 지도자들이 그 신실한 증거로 인해 죽음을 맞거나 투옥될 때 그 가족을 돌볼 수 있도록 기금을 제공하는 사역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리 대표는 “인도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사람은 빵으로만 살 수 없다. 인도주의적 지원과 전도를 결합하면 보통 전도의 효율이 저하되고 심지어 역효과를 초래하게 된다”며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의 교회 절반이 피난을 갔고 아무리 많은 빵도 그들을 돌아오게 할 수 없다. 담대한 증인들이 그곳에서 목숨을 걸고 복음을 선포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믿음에 관하여 들을 수 없다. 순교자의 소리는 바로 그런 일을 하고 있는 교회 지도자들을 훈련하고 지원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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