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정전 69주년 기념 한반도 통일기원 감사예배
‘한국전쟁 정전 69주년 기념 한반도 통일기원 감사예배’가 열리고 있다. ©김진영 기자

대한민국평화통일국민문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우리민족교류협회(이사장 송기학)가 주관한 ‘한국전쟁 정전 69주년 기념 한반도 통일기원 감사예배’가 9일 오전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정귀석 목사(우리민족교류협회 북방선교회장)가 사회를 본 예배에선 김철우 주한유엔사·한미연합사·주한미군사 군종실장(대령)이 대표기도를 드렸고, 홍정선 목사(우리민족교류협회 사업본부장)의 성경봉독과 참석자들의 찬송 후 송태섭 목사(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가 ‘고난의 역사를 기억하라’(렘 25:11~14)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송 목사는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이후 약 70년이 지난 오늘날, 풍요 속에서 자유를 누리고 있다. 이는 137년 전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 복음을 이 땅에 전해주신 선교사님들 때문”이라며 “또한 이 땅의 자유를 위해 한국전쟁에서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 우방국 참전 용사들의 헌신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정전 70주년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는 그러나 아직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분단의 비극을 겪고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한국교회가 해야 할 일은 먼저 3.1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1919년 3.1 운동의 정신은 태극기와 더불어 십자가의 정신이었다. 신앙으로 무장한 이들이 뜨거운 열정으로 이 나라의 자유 독립을 위해 일어났다”고 했다.

송 목사는 “두 번째로 한국교회가 해야 할 일은 회개다. 이 나라와 민족, 교회가 사는 길은 하나님을 찾고 회개하는 길 뿐”이라며 “자유 평화통일이 이뤄지는 그 날까지 한국교회가 영적 파수꾼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실 줄 믿는다”고 전했다.

예배는 엄신형 목사(한기총 전 대표회장)의 축도로 마쳤고, 이어 ‘한미 지도자 한반도 평화포럼’이 진행됐다. 이 순서에선 특히 주한유엔사와 한미연합사, 그리고 주한미군사에 소속된 장교 등 15명에게 ‘한반도평화메달’을 수여했다.

한반도평화메달
행사 주요 순서자들 및 한반도평화메달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반도평화메달은 6.25 한국전쟁의 상징이자 한반도 분단의 현장인 DMZ의 녹슨 철조망과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넋이 깃들어 있는, 전쟁 당시에 사용됐던 탄피 등을 녹여 제작한 것으로, 한반도 평화에 공헌한 이들에게 수여하고 있다.

포럼 개회사를 전한 김영진 조직위원장(전 농림부장관)은 “우리나라의 독립과 6.25 전쟁에 있어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사랑, 그리고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에서 받은 사랑을 잊어선 안 될 것”이라며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분단의 현장에 오셔서 헌신하시는 15분께 한반도평화메달을 수여하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했다.

황우여 우리민족교류협회 총재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조만간 이루어질 것인데, 혈맹인 한국과 미국이 이 일을 감당하는 중추적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두 나라는 기독교 정신과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국가다. 그런 점에서 단순히 군사적·정치적 우호 국가만은 아니다. 건국 이념이 같고 지금까지 발전된 모습이나 추구하는 가치가 같은 혈맹의 나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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