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기독 의원 등 400여 명 한 자리

국회 성탄트리 점등식 및 송년감사예배
국회 송년감사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2022 국회 성탄트리 점등식 및 송년감사예배’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여야 국회의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국회조찬기도회(회장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렸다.

먼저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이 사회를 본 제1부 송년감사예배에선 송석준 의원(국민의힘,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이 기도했고, 서정숙 의원(국민의힘, 국회조찬기도회 총무)의 성경봉독과 새에덴교회 찬양대·브라스밴드의 특송 후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성탄절, 대 화해의 절기’(요한복음 3:14~16)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소 목사는 “성탄절은 예수님이 오신 날이다. 즉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날”이라며 “이것은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지금 초갈등 사회다. 갈수록 국론이 분열되고 이념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며 “이때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초갈등 사회를 화해 사회로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성탄절을 우리 모두가 대 화해의 절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소 목사는 “국회에도 화해가 있었으면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기독 국회의원들이 복음의 능력을 경험해야 한다. 이로써 화해와 평화를 이루어야 할 것”이라며 “국회조찬기도회가 이런 화해와 평화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 이를 통해 이번 성탄절이 대 화해의 절기가 되었으면 정말 좋겠다”고 했다.

국회 성탄트리 점등식 및 송년감사예배
국회 송년감사예배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후 홍석준 의원(국민의힘)이 ‘나라와 국회를 위해’, 우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각각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이어 홍기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의 헌금기도와 소프라노 김혜영 교수의 헌금 및 봉헌찬양이 있은 뒤 이상문 목사(한교총 공동대표회장)가 축도함으로 예배는 마무리 됐다.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이 참석해 축사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예수님의 탄생 소식은 당시 고통받던 사람들에게 희망의 복음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오늘도 다름이 없다”며 “예수님은 언제나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이들의 친구로서, 또 세상의 구원자로서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오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또 “오늘 이 자리가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예수님이 행하셨던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2023년 새해에는 좀 더 많은 용서와 화해, 기쁨과 감사가 있고, 국회에도 대립과 갈등을 넘어서는 대화와 타협, 평화의 메시지가 넘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예배를 마친 뒤에는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인 이채익 의원이 소강석 목사에게 ‘제헌국회기도문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패는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가 열렸을 때, 본격 회의를 시작하기 전 당시 임시의장이었던 이승만 박사의 제안으로 목사였던 이윤영 의원이 기도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이 기도문은 제헌국회 제1차 본회 회의록에 속기돼 있다.

국회 성탄트리 점등식 및 송년감사예배
국회 분수대 앞에서 성탄트리 점등식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제2부 성탄트리 점등식은 장소를 국회분수대 앞으로 옮겨 진행됐다. 이 행사는 이채익 의원의 인사, 이상문 목사(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의 축사, 소강석 목사의 성탄시 낭독, 점등식, 음악회, 장헌일 목사(국회조찬기도회 지도위원)의 폐회기도, 기념촬영 순서로 진행됐다.

인사한 이채익 의원은 “성탄트리는 어둠을 환히 밝히는 희망이며 화합이며 우리 모두의 사랑”이라며 “국회의원 300명 중 반 가까이가 기독교인이다. 이들이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서로 화합하는 모습으로 국민들께 다가갈 수 있도록 힘써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결같은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더욱 더 보듬고, 화합 희망 미래의 성탄트리처럼 소망의 빛이 되고 격려와 위로, 힘이 되어주길 간절히 기도한다”며 “성탄트리의 빛처럼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따뜻한 하나님의 사랑의 빛이 널리 퍼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축사한 이상문 목사는 “국회의원들이 이 땅에 아프고 힘들고 고통당하는 분들을 위해 성경적 가치관이 녹아든 법을 만들면 좋겠다”며 “그렇게 한다면, 성탄트리가 기쁨의 빛을 비추는 것처럼,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기쁨의 빛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벽 예배 후, 교회에서 꼭 필요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