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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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장례식이 각국 대통령과 총리를 포함한 2천여명의 조문객이 참석한 가운데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거행됐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이 예배는 생중계됐으며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이 시청했다.

설교는 저스틴 웰비 영국 성공회 켄터베리 대주교가 전했다. 그는 “여왕은 많은 사람들의 삶에 감동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왕의 서거 이후 목격된 것과 같이 이처럼 많은 사랑과 애도를 받은 지도자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참석한 지도자들에게 여왕이 보여준 서번트 리더십의 모범을 따르자고 말했다.

이어 “많은 지도자들의 패턴은 살아 있을 때는 높임을 받고 죽은 후에는 잊혀지는 것”이라며 “여왕의 모범은 지위나 야망이 아니라 그녀가 누구를 따랐는지에 따라 결정됐다”라고 했다.

찰스 3세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어머니의 신앙과 희망, 같은 봉사와 의무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주교는 대유행 기간 동안 여왕이 베라 린의 노래 ‘우리는 다시 만날 것입니다’로 끝맺었던 대국민 연설을 인용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비로운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녀의 서번트 리더십에 영감을 준 여왕의 희망, 즉 삶에 대한 봉사, 죽음에 대한 희망을 공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왕의 모범과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그로부터 비롯한 영감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은 그녀와 함께 우리가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또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왕실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슬픔을 치유하시고, 그들의 삶에 남겨진 공백을 기쁨과 생명의 기억으로 채우시기를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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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중 회중은 찬송가 ‘주 허락하신 날 저물어가니’(The Day Thou Gavest)와 ‘웬 말인가 날 위하여’(The Lord's My Shepherd)를 불렀다.
웨스트민스터 학장인 데이빗 호일 목사는 “여왕은 긴 세월 이타적인 봉사를 해왔으며 여왕이자 영연방의 수장으로서 높은 소명에 대한 확고한 헌신을 해왔다”면서 감사를 전했다.

예배가 시작되기 전 웨스트민스터 사원 종은 96분 동안 매분 울렸다.

이 예배에는 스코틀랜드 교회 총회장인 이아인 그린쉴즈 박사를 포함해 영국 오순절교회 쉐마라 플레처, 사라 멀랠리 런던 주교, 자유교회 그룹의장 캐논 헬렌 카메론, 웨스트민스터 가톨릭 주교 빈센트 니콜라스 추기경, 스테판 코트렐 요크 대주교 등 다양한 교단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성가대는 작곡가이자 여왕의 음악 마스터인 주디스 위어(Judith Weir)의 시편 42:1-7을 불렀다.

2분간의 묵념에 이어 영국 국가를 부르며 예배는 마쳤다.

여왕의 관은 윈저 성으로 옮겨져 마지막 안식처인 세인트 조지 예배당에 먼저 고인이 된 남편 필립공 옆에 묻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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