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월드비전 직원
월드비전은 지난해 8월 발발한 아프가니스탄 사태 1주기를 맞아 아순타 찰스 아프가니스탄 월드비전 회장이 한국을 찾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아프가니스탄 월드비전 직원이 보건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지난해 8월 발발한 아프가니스탄 사태 1주기를 맞아 아순타 찰스 아프가니스탄 월드비전 회장이 한국을 찾는다고 밝혔다.

2020년 취임한 아순타 찰스 회장은 오는 17일, 월드비전과 국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정책 포럼 <고조되는 인도적 위기와 대한민국의 대응 방향>에서 기조연설을 맡았다. ‘끝까지 지켜야 할 희망’을 주제로 아프가니스탄의 위기 속 아동들과 주민들이 처한 현실에 대해 전할 예정이다.

이번 정책 포럼은 아프가니스탄의 인도적 위기 현실을 파악하고 고조되는 글로벌 인도적 위기 예방과 대응을 위한 대한민국의 통합적 접근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이재정 국회의원·월드비전이 공동으로 주관, 27개 의원실이 공동주최하고 KCOC·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가 협력한다.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17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며, 월드비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포럼은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이재정 국회의원, 한국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하며, 이어 아순타 찰스 아프가니스탄월드비전 회장의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주제 발표에는 남상은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옹호실 실장이 나서 ‘고조되는 인도적 위기와 우리나라 정책에의 함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협력센터 장은하 연구위원이 ‘‘변화하는 글로벌 인도적 위기와 한국의 인도적 지원 – 법적 기반을 중심으로’’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간다.

이후 ‘인도적 위기 예방과 대응을 위한 통합적 접근의 대한민국 적용 방안 모색’을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좌장은 한국국제협력단 이성훈 비상임이사가 맡았다. 국회입법조사처 박명희 입법조사관, 데이비드 말질리쉬(David Maizlish) ICRC 한국사무소 대표, 외교부 관계자, KCOC HnD사업부 이경주 부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아프가니스탄월드비전 아순타 찰스 회장은 “기후 변화, 코로나19 등 이미 복합적인 위기를 겪어온 아프가니스탄은 지난 1년간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지난 한 해에만 수십만 명이 국내로 피난을 가거나 이웃 국가로 피신했으며, 아동 920만 명을 포함한 1,890만 인구가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지구상 최악의 인도주의 비상사태의 현장이 되었다”며 “아동들이 가장 큰 위험에 처하게 되는 만큼 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 세계가 함께 행동해야 한다. 월드비전은 앞으로도 인도적 지원을 넘어 미래 세대인 아프간의 아동들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드비전은 2001년부터 아프가니스탄에서 긴급구호를 비롯해 인도적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약 700명의 직원이 아프가니스탄 북서부 4개 지역 헤라트(Herat), 고르(Ghor), 파르야브(Faryab), 바드기스(Badghis)주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1년 8월 사태 발발 이후, 미화 3,780만불(한화 약 490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월드비전은 미화 95만불(한화 약 12억 원)을 기여하고 있다.

한국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월드비전은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전 세계 가장 취약한’ 아동을 위한 지원에 자원과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우크라이나 등 30여 개 취약지역 아동과 주민을 위한 지원금을 2016년 대비 현재 50% 이상 늘렸다”며 “앞으로도 가장 취약한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최선을 다해 대응해 나갈 것이며 더욱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월드비전과 같은 NGO뿐만 아니라 국회, 정부, 학계 등 다양한 주체들 간의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순타 찰스 회장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한국월드비전 후원자들과도 만나 아프가니스탄 현장의 아동들이 처한 생생한 현실을 전하고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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