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규탄집회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안양시(시장 최대호)가 출자한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추진했던 ‘2022 안양 문화다양성 사업-#이제 내가 쓰지 않는 말들 in 안양’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이 사업은 취소됐지만, 시 차원의 행사로 기획됐다는 점에서 파장을 낳고 있는 것.

당초 이 사업은 최대호 안양시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주최, 안양나눔여성회가 주관, 안양시가 후원하기로 했었다. 7월 7일부터 8월 11일까지 총 5번의 강연으로 계획됐었는데, 강사와 강연 제목은 각각 아래와 같다.

1강 정의당 장혜영 의원 ‘차별과 배제의 말을 연대와 공감의 말로!’
2강 성적권리와재생산정의를위한센터 셰어 나영 ‘페미니즘과 다양성의 가치’
3강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 몽 ‘한국사회 차별금지법의 현주소’
4강 한국다양성연구소 김지학 소장 ‘한국사회 혐오표현의 어제와 오늘’
5강 사례발표(인천여성회 사무처장 당근)

이에 안양교육사랑학부모연합,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등 시민단체들이 30일 오전 안양시청 사거리에서 안양시를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차별금지법안을 대표발의한 장혜영 의원 등 강사들의 면면을 봤을 때 “이번 프로젝트가 안양시민들에게 차별금지법 제정 찬성 교육을 시키려는 것이었다고 충분히 추정할 수 있다”고 했다.

이들은 “안양시민들 대다수가 차별금지법제정을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립적 입장을 견지해야 하는 안양시와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단체에 재정을 지원하면서까지 앞장서고 있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단체들은 비록 해당 사업이 취소됐지만, 이와 유사한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안양시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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