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술원 4대 이사장 취임감사예배
기독교학술원 4대 이사장 취임감사예배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이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기독교학술원(김영한 원장)이 25일 오전 11시 경기도 용인 소재 포도나무교회(담임 여주봉 목사)에서 기독교학술원 4대 이사장 취임감사예배를 개최했다.

이날 예배는 김영한 박사의 인도로, 오성종 교수(본원 연구부장, 전 칼빈대 신대원장)의 대표기도, 정기영 목사(본원 이사, 희망을노래하는교회 담임)의 성경봉독, 조은주 사모(포도나무교회 청년교구)의 특송, 김명혁 목사(본원 고문, 한복협 명예회장)의 설교, 김윤태 교수의 기독교학술원 약사(보원 이사, 백석대 기독교전문대학원장), 박형용 박사(본원 연구위원, 전 합신대 총장)의 축사, 최복규 목사(본원 고문, 한국중앙교회 원로)·정일웅 박사(본원 연구위원, 전 총신대 총장)의 권면, 이재훈 목사(본원 3대 이사장, 온누리교회 담임)의 학술원 깃발 인계 및 당부말, 공로패 증정, 하시딤패 증정, 여주봉 목사의 인사말, 박봉규 목사(본원 사무총장, 한장총 목회자계속교육원장)의 광고, 이영엽 목사(기독교학술원 명예이사장, 반도중앙교회 원로)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김영한 박사
김영한 박사가 취임감사예배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장지동 기자

먼저 김영한 박사는 인사말에서 “1982년 개혁주의 영성운동을 전개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j며 “학술원은 한국교회가 중생을 체험한 1907년 대각성운동을 한국 기독교 영성의 원형으로 보며, 영성의 목회란 성령의 열매를 맺는 윤리성과 도덕성이 기반되는 성령의 목회로, 이를 진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개혁주의 영성의 본질이란 성령의 인도하심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실현해나가는 성화의 삶이다. 나를 대속하신 그리스도와 동행하며 날마다 그분의 모습을 닮아가는 삶”이라며 “개혁주의 영성은 이 세상을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안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본 학술원은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영성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목회를 하시도록 매월 월례기도회와 학술연구 발표회를 가지고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의 성경적 에큐메니칼적 교제와 영성 향상을 증진시키고 있다”고 했다.

김명혁 목사
김명혁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사랑과 섬김의 영성을 염원하며’(막 10:45)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한 김명혁 목사는 “성자 예수님께서는 태어나실 때부터 죽으실 때까지 극도의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과 죽음을 몸에 지니고 사시면서 ‘사랑과 섬김’의 영성을 최고로 내보이셨다”며 “예수님께서는 구약 성경의 가르침을 두 마디로 요약하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어 “지금 한국교회 안에는 우리 신앙의 선배님들이 지녔던 순수한 ‘믿음과 소망’과 함께 ‘사랑과 섬김’ 보다는 지나친 의인 의식을 지니고 소위 진리의 깃발을 휘두르며 모두를 비판하고 정죄하는 증오와 분노와 분쟁의 모습이 팽배하고 있다”며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은혜를 베푸셔서 우리들이 ‘믿음과 소망’과 함께 ‘사랑과 섬김’의 부스러기를 몸에 지니고, 모두를 사랑으로 녹일 수 있는 ‘사랑과 섬김’의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오늘의 한국과 세계에 필요한 것은 유창한 설교, 심오한 신학 강의, 놀라운 이적을 나타내 보이는 것보다는, 순수한 ‘사랑과 섬김’의 삶을 나타내 보이는 것”이라며 “‘설교는 은이고 신학은 동이고 이적은 철이고 사랑은 금’이라는 말이 있다. 오늘 기독교학술원 4대 이사장으로 취임하시는 여주봉 목사님에게 하나님께서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은혜와 축복의 손길을 펴셔서 한평생 ‘사랑과 섬김’의 귀중한 삶을 살게 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형용 박사는 축사에서 이임 하시는 이재훈 목사에게 감사의 말씀과 새롭게 취임 하시는 여주봉 목사에게 축복의 말을 전했다.

이어서 권면을 맡은 최복규 목사는 “성경 중심, 예수님 중심, 교회 중심 이 세 가지를 꼭 기억하길 바라며, 어떤 일이든지 맡은 일엔 끝을 맺을 수 있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고, 이어 정일웅 박사는 “베드로전서 4장 8~11절 말씀을 묵상하면서 요즘 다변적인 문화와 이단이 주를 이루는 이 시대에 주의 교회와 백성과 진리를 보호하는 일에 귀하게 쓰임받는 기독교학술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독교학술원 4대 이사장 취임감사예배
이재훈 목사가 여주봉 목사에게 학술원 깃발을 인계했다. 왼쪽부터 이재훈 목사, 김영한 박사, 여주봉 목사. ©장지동 기자

그리고 이어 이재훈 목사가 학술원 깃발을 여주봉 목사에게 인계했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 목사는 “지난 5년간 미약하지만 이사장으로 섬겼다. 기독교학술원을 발전해 개혁신학 울타리 내에서 더 발전을 이루고, 새롭게 이사장으로 취임하시는 여주봉 목사님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기독교학술원을 같이 잘 섬기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기독교학술원 4대 이사장 취임감사예배
여주봉 목사가 이재훈 목사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장지동 기자

이후 공로패와 하시딤패 증정식이 진행됐다. 이영엽 목사와 이재훈 목사가 공로패를 증정했으며, 김동원 안수집사(그래피카 사장)가 하시딤패를 증정했다.

여주봉 목사
여주봉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어서 4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여주봉 목사는 인사말에서 “한국은 서구화가 되면서 이분법적 사고가 깊이 뿌리내렸다”며 “이분법적 사고는 사적영역과 공적영역으로 나뉜다. 공적영역은 과학·사실적 영역이며, 사적영역은 가치의 영역이다. 문제는 기독교 영역을 사적영역으로 치부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분법적 사고에서 기독교는 선택 가능한 것으로 취급된다. 이것이 심각한 것은 성경적 관점이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라며 “그 결과 문화를 잃어버렸다. 다시 말해서 공적영역을 잃어버렸다. 그 다음으로 다음세대를 잃어버리게 되었고, 주된 이유는 현대 서구 문화”라고 말했다.

그리고 “반면에 하나님은 창조세계를 창조하셨고,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의 구속은 개인 뿐 만 아니라 모든 사회와 창조 세계에 이르기까지 죄 영역을 제거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게 되었다”며 “그러므로 복음은 공적이여야 한다. 십자가는 확실한 공적 진리이다. 이것이 확실할 때 혼란스런 세상이 아닌 평화로운 세상을 맞이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초대교회는 로마기 지배하던 시기에 나타났다. 초대교회는 로마 이야기를 거부했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참된 주 되심을 말함으로 많은 핍박을 받았다”며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교육을 하되,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적극적여야 한다. 그리고 삶의 현장에서 문화를 바꾸고,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샬롬과 사랑을 드러내야 한다”며 “기독교학술원이 교회를 회복시키는 일과 신학적인 일에 길을 열고, 한국교회를 살리는 일에 힘써야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후에는 박봉규 목사의 광고와 이영엽 목사의 축도, 기념촬영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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