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진 목사
한기연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기독일보 DB

한국기독인총연합회(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기연)가 국민의힘이 광역·기초의원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를 부활절인 오는 17일 실시하는 것을 비판했다.

한기연은 12일 발표한 관련 성명에서 “공당인 국민의힘이 기독교의 최대 명절인 부활 주일, 온 교회와 기독인이 예배와 미사를 드리는 날 지방선거에 나오는 공직 후보자 기초자격 시험을 치른다고 공고했다”며 “이러한 국민의힘 행태에 경악한다”고 했다.

한기연은 “기독인이 상당한 숫자에도 신앙의 동질로 하나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자인한다. 그러나 기독인 중에 신앙의 자유와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했고,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라며 “그런데 기독인의 최대 명절날에 공직 후보자 기초자격 평가시험을 행하는 것은 종교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없는 것이고, 소수의 국민 정서를 알지 못하고 자신들의 편리주의에 빠진 것이며, 오만하든지, 의도가 있든지, 무지하든지 한 것”이라고 했다.

한기연은 “(기초자격평가를) 주일이 아닌 다른 날로 정하여 지방선거에 출마한 기독인들이 모두에게 박수를 받도록 하는 것이 공당이 해야 할 일”이라며 “대통령 선거에서 이겼다고 소수의 기독인을 무시하면 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기연은 “현재 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 작은 정부, 한미연합, 시장경제, 안보 등의 정책은 환영하지만, 국민의힘 대표와 공천위원장이 무례히 행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도 했다.

아울러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며, 넘어짐의 앞잡이라는 솔로몬 왕의 말을 듣고 겸손하고 들을 귀를 열어서 주일의 정신을 보존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한기연은 이번 기초자격평가와 관련, 일부가 국민의힘에 대한 교계의 비판을 곧 출범할 윤석열 정부에 대한 투쟁의 도구로 삼는 것을 경계했다. 한기연은 “크리스천들은 애국자다. 기독인의 정당한 요구를 이용하여 반정부투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 신정부가 안정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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