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철 목사
박병철 목사가 제53회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목요기도회에서 설교했다. ©미얀마민주화기독교행동 유튜브 캡쳐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이 24일 오후 제53차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회복을 위한 목요기도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김민지 목사(NCCK 인권센터 사무국장)가 기도회를 인도했으며 공동기도문을 낭독했다. 이어 박병철 목사(WSCF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가 ‘너희는 나의 친구(요한복음 15:12-14)’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오늘 이 시간을 통해 미얀마에 가서 경험했던 일들을 나누고자 한다. 2007년에 처음 미얀마를 가게 되었으며 당시에는 미얀마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미얀마로 가기 전 미얀마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피신을 하게 된 미얀마 사람을 만나게 되어 미얀마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2007년 당시에도 미얀마는 군부독재와 민주화 운동이 충돌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그는 “미얀마로 떠나기 전 그 미얀마 사람은 ‘미얀마에 가서 젊은이들에게 그들이 미얀마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물어보세요’라고 내게 부탁했다. 당시 미얀마 젊은 세대는 군부정권 시절에 태어나서 그 시절을 경험하고 있었다. 미얀마에 가서 한 달 동안 머무르면서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가서 느낀 것은 군부정권에 의해 자유가 억압되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같은 21세기에 살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젊은 청년들이 취업 준비, 대학교 입학 등 자유로운 세상에 살고 있었지만, 미얀마에선 군부정권으로 인해 젊은 청년들의 꿈이 억압되고 있었다. 이는 내게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미얀마 군부정권이 끝나고 민주주의 정권이 다시 돌아오면 좋을까?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는 미얀마가 당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고 민주주의 정권으로 바뀌어도 빈부격차가 해결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2015년 민주화 운동이 성공하고 나서 다시 방문한 미얀마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자유가 억압되지 않아 살아 숨 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빈부격차 문제는 미얀마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하며 해결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작년 2월에 다시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며 군부독재가 지금까지 다시 이어지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진 지금 상황에서 미얀마의 상황은 굉장히 열악하다. 식량난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난민 통계가 잘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연대를 하고 어떻게 그들에게 힘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하면 아득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래도 신앙인으로서 우리가 희망을 가지는 것은 상황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을 하고 계시는지를 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희망적으로 보는 것은 소수민족 연합 통합정부가 설립됐다는 것이다. 미얀마가 문민정부를 이뤘지만, 소수민족들이 힘을 얻지 못하는 것은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 통합정부가 세워지면서 소수민족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이 희망적인 부분”이라며 “현재 미얀마 상황에서 사는 사람들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미얀마 시민 내에서 시민 불복종 운동을 하는 사람들, 하나는 국경지대 난민촌에 가서 게릴라전으로 반군 시위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미얀마 군부에 굴복하고 조용히 사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끝으로 박 목사는 “그들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것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하게 된다. 가장 시급한 것은 미얀마 군부가 학살, 폭력을 멈추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 전 세계가 일어나서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우리가 미얀마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앙의 길은 안개 속을 걷는 것과 같지만, 그 길 속에서 꽃을 발견해 그 내음을 맡으며 견디는 것이다. 미얀마도 마찬가지로 민주화 운동이 승리로 끝나길 소망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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