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윤석열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꽃다발을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사진)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윤 후보의 당선은 9일 진행된 대선의 개표율이 약 99.2%를 넘긴 10일 오전 4시 38분께 확정됐다. 그 시각 윤 후보는 48.59%의 득표율로, 47.79%의 득표율을 기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쳤다. 최종 득표율은 윤 후보 48.56%, 이 후보 47.83%다.

윤 당선인은 서울대학교 법학과와 동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검사로서 경력을 쌓아온 윤 당선인은 제59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대검찰청 검찰총장을 지냈다.

윤 당선인은 당선이 거의 확정되자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선거 상황실에 도착해 발표한 메시지에서 “모두 함께 애써주신 국민의힘 당직자 의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뜨거운 아주 열정적인 레이스였던 것 같다”며 “이 과정을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고 오늘 이 결과는 저와 국민의힘 그리고 안철수 대표와 함께 한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그리고 마지막까지 함께 또 멋지게 뛰어준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 두 분께도 감사드리고 또 결과는 이루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우리 모두 함께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싶고 두 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정말 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나라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게 어떤 건지 또 국민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경청해야 하는지 이런 많은 것들을 배웠고 우리가 선거를 하는, 경쟁을 하는 이 모든 것이 다 국민을 위하는 것”이라며 “이제 경쟁은 일단 끝났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제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빠른 시일 내에 합당 마무리를 짓고 더 외연을 넓히고 더 넓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국민들의 고견을 경청하는 아주 훌륭하고 성숙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또 저도 많은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더운 여름부터 모두 함께 정말 땀 흘리면서 또 추위에 떨면서 다 함께 여기까지 뛰어준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리고 또 미흡한 저를 잘 지켜보고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제대로 잘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이후 지지자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서는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늘 가슴에 새기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낙선한 이 후보는 이에 앞서 발표한 메시지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전국에서 일상을 뒤로하고 함께 해 주신 많은 국민 여러분, 또 밤낮 없이 땀흘린 선대위 동지들과 자원 봉사자,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 분들게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여러분의 뜨거운 헌신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며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여전히 우리 국민을 믿는다. 우리 국민은 위대했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높은 민주의식을 보여주셨다”며 “여러분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할 것이다. 하루빨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당선인은 오는 5월 10일 제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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