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변 화요집회
제147차 화요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한변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과 ‘올바른 북한인권법을 위한 시민모임’(올인모)이 8일 서울 중국대사관 인근 명동 중앙우체국 광장에서 제147차 화요집회를 갖고, 중국의 신장위구르 인권 탄압 등을 지적하며 베이징 동계올림픽 시청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두 단체는 앞서 발표한 관련 보도자료에서 “입춘(立春)인 2월 4일 중국은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회식을 거행하고 ‘함께 미래로(一起向未來)’라는 대회 슬로건을 내걸었다”며 “그러나 개회식에 참석한 각국 정상급 인사는 절반 이상이 권위주의 국가로서 20여 명에 그쳤고, 주요 7개국(G7) 정상은 한 명도 없었으며, 주요 20개국(G20) 중에서는 푸틴대통령과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만 참석했다”고 했다.

이들은 “한편 중국 공산당은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에게 최악의 인권침해인 제노사이드(집단학살)를 감행하고, 티벳과 홍콩을 반민주적으로 억압하고 있으며, 탈북민을 강제 북송하고 있다”고 했다.

한변과 올인모는 “심각한 인권유린국에게 올림픽이라는 국제적 스포츠 이벤트의 개최국이라는 영예를 안겨주는 건 ‘스포츠(sports)’로 이미지를 ‘세탁(washing)’하는 이른바 ‘스포츠워싱(sportswashing)’으로서 그 인권유린을 정당화하는 결과가 될 뿐”이라며 “국제사회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참가로 히틀러 선전에 이용되었던 전례를 반성하고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을 보이콧 한 바 있다. 미국을 위시해서 영국·호주·캐나다 등 주요 동맹국들은 이번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했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오만한 중국의 부정적인 인권유린 이미지를 씻어줄 뿐인 베이징 겨울올림픽의 시청을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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