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지도자 신년기도회
기도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진홍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미래포럼(상임회장 박경진 장로)과 한·카문화교류협회(회장 권승달 장로)가 17일 오후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강당에서 ‘한국기독교지도자 신년기도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은 “나라의 운명이 좌우되는 중대한 시기에 절박한 심정으로 기도의 자리를 만들었다”며 “건강한 자유대한민국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는 간절함을 가지고 코로나19 종식과 대한민국의 회복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고 밝혔다.

이효상 원장(한국교회연구원)의 사회로 시작된 기도회에선 권승달 회장(한·카문화교류협회)이 ‘코로나19 종식과 자유 대한민국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고, 김진홍 목사(동두천 두레수도원)가 ‘의의 길을 따르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진홍 목사는 “대한민국이 건강한 사회로 발전하기를 소망한다”며 “대한민국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제대로 기능을 다하려면 4가지가 필요하다. 바로 자유와 평등이 조화를 이룬 자유민주주의, 활기 띤 시장경제, 법치 국가, 인권 존중”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이들 4가지 중에서 법으로 다스려지는 법치가 중요다. 국민들이 법만 지키고 살면 누구든지 자유로워야 한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는 말도 있다. ‘법 위에 사람 없고 법 아래 사람 없다’가 통하는 나라여야 한다”고 했다.

이후 합심기도 순서에서 유완기 장로(감리교전국장로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강동원 장로(빛과소금)가 ‘한국교회와 지도자를 위하여’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박진 의원(국민의힘)은 축사에서 “나라의 국방과 안보가 중요한 때에 기도가 큰 힘이 된다”며, “우리 군의 안보태세에는 지금 보이지 않는 큰 구멍이 뚫려 있다”고 지적하고, “결국 종전선언 역시 공허한 메아리에 그칠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기도를 당부했다.

박경진 한국미래포럼 상임회장은 환영사에서 “어려울 때 실패한 과거의 경험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교회를 공격하고 흩으려 하는 수많은 도전 앞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것은 분열하기 때문”이라며 “창립 15주년을 맞이한 사단법인 한국미래포럼이 올해는 한국사회에 생기를 불어넣고 새 바람을 일으키는 미래지향의 패러다임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기도를 통해 온 힘을 하나로 모을 것”을 당부했다.

이 밖에 이날 기도회에선 홍문표 의원(국민의힘)이 ‘미래 한국의 꿈과 희망을’이라는 제목으로 특강했으며, 김인환 감독(전 감리교신학대학교 이사장) 축도했다.

한편 지난 2007년 출범한 사단법인 한국미래포럼은 한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번영을 모색하는데 목적을 두고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280여 차례의 포럼을 개최하는 등 한국사회 싱크탱크로 지난 15년간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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