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봉사단 한교봉
예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이하 한교봉)이 조직을 새롭게 구성하고,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 본당에서 ‘나눔과 섬김의 비전 선포예배’를 드렸다.

한기채 목사(공동단장, 기성 증경총회장)가 인도한 예배는 강학근 목사(예장 고신 총회장)의 대표기도, 박홍자 장로(감사)의 성경봉독, 김장환 목사(고문, 극동방송 이사장)의 설교, 김삼환 목사(총재, 명성교회 원로)의 환영사, 직전 대표회장인 정성진 목사의 퇴임사 및 신임 법인이사장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의 취임사, 김태영 목사(대표단장, 예장 통합 증경총회장)와 소강석 목사(상임단장, 예장 합동 증경총회장)의 인사, 류영모 목사(한교총 대표회장, 예장 통합 총회장)와 송태섭 목사(한교연 대표회장)의 격려사, 황 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오세운 서울시장 등의 축사, ‘한국교회 나눔과 섬김의 비전선언문’ 낭독, 신년인사, 이 철 목사(기감 감독회장)의 축도, 김종생 목사(사무총장)의 광고 순서로 드렸다.

‘작은 자에게’(마태복음 25:35~36)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장환 목사는 “주님께서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나에게 한 것이라’고 하셨는데, 작은 자가 누군가. 우리 주변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이 작은 자가 아닌가”라며 “또 ‘내 이웃을 내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에 따라 한국교회 성도들이 이웃을 섬겨왔다”고 했다.

김 목사는 “(지난 2007년 서해안에서) 유출된 기름을 다 닦고 나니 죽은 바다가 생명의 바다로 변화는 것을 봤다”며 “우리가 죽은 것을 살리는 일에 봉사해야 할 줄 믿는다. 2022년 새해를 출발하면서 봉사단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 위기의 시대에 교회와 이 땅을 섬길 수 있는 새로운 출발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총재 김삼환 목사는 인사말에서 “한국교회는 이전보다 더 봉사하고 섬기는 자리로 내려가야 한다. 이제는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열방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섬기는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며 “또한 통일한국을 내다보며 저 북녘 땅에도 복음과 사랑을 나누어 주기 위해 갑절로 기도하고 노력해야 한다. 세계를 위해 선교하고 봉사하라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다. 앞으로 더욱 더 주님을 잘 섬기며 주님께 받은 은혜로 이웃과 사회, 세계를 섬기는 한국교회가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명예이사장 장종현 목사(예장 백석 총회장)는 “한국교회는 지난 130여년 간 가난과 고통, 아픔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함께 해 왔다”며 “한국교회의 나눔과 섬김이 지나고 흐르는 곳마다 그늘지고 고통하는 사람과 지역이 되살아나는 생명의 역사가 시작됐다. 오늘 이 예배가 나눔과 섬김을 통해 한국교회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적인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법인이사장으로 취임한 오정현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교회는 공동체적 소명을 회복함으로 우리가 속한 사회와 국가를 살리는 생명의 사명이 필요하다”며 “한교봉의 헌신과 나눔으로 교회마다 주님의 심장을 이식한 생명의 공동체로 변화되고 공동체를 통해 주시는 가슴 뛰는 섬김의 역사로 주님이 주시는 회복을 넘어 부흥의 산 소망이 가득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대표단장 김태영 목사는 “현재 한국사회는 코로나로 차가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2007년 매서운 바닷바람과 한파 속에서 서해안 기름때를 제거했던 그 때 그 뜨거웠던 봉사심을 되찾고 싶다”며 “장차 국제 간의 식량과 자원전쟁 및 과도한 소비로 세계적으로 생태계 파괴와 지구 온난화를 앞당기고 지구상의 모든 사람과 피조물이 고통을 당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크리스천의 따뜻한 봉사와 헌신이 우리 사회를 밝히는 한줄기의 빛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상임단장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어려움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베풀어주신 은혜를 코로나로 인해 고통 받는 이웃들을 섬기는 것으로 보답해야 한다”며 “한국교회의 섬김과 나눔의 허들링이 아름답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불씨가 되었으면 한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심화되는 양극화 시대 속에서 소외되고 그늘진 이들을 위해 더 낮은 곳으로, 더 따뜻하게 다가가는 한국교회봉사단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특히 한교봉은 이날 발표한 ‘한국교회 나눔과 섬김의 비전선언문’에서 아래 8가지를 선언했다.

①우리는 교회의 나눔과 섬김이 한국교회가 사회적 신뢰와 존경과 인정을 회복하는 대사회적 선교임을 확신한다.
②우리는 기독교계의 개별화된 사회봉사를 넘어서 보다 전문적인 한국교회 디아코니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나눔과 섬김을 통한 일치를 추구한다.
③우리는 어떠한 대가나 보상 없이 순수하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의 열매로 궁극적 선교의 열매가 맺어지도록 기도한다.
④우리는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도움이 어떤 것인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조사하며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한다.
⑤우리는 정부의 사회복지망에서 소외된 복지사각지대에 방치된 사람들과 더 나은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에게 우선적 사랑의 관심을 가진다.
⑥우리는 모든 인류가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동등한 인격체로 위기의 상황에서 섬김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여기며, 특히 기아, 기근, 지진, 감염병 등과 같은 재해를 당한 곳에서의 구호는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확신한다.
⑦우리는 같은 민족인 북한과 아프리카와 아이티 같은 장기적인 기근 지역에서 기아에 죽어가거나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우선적으로 힘쓴다.
⑧우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고통받는 이웃들,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섬기고 돌보며, 이러한 대유행을 불러온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편, 한교봉은 지난 2007년 12월 서해안 원유유출사고에서 17만여 명의 자원봉사 참여를 계기로 발족했다. 이후 2009년 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와 통합했으며, 같은 해 필리핀 태풍 ‘켓사나’ 긴급구호 및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 밖에 인도네시아 지진 긴급구호, 아이티 지진재해구호사역, 일본 지진·쓰나미 긴급구호, 네팔 지진피해 구호, 포항 지진피해 복구 및 이재민 구호를 위한 성금모금,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모금, 북한 영유아 영양지원 모금 캠페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모금 캠페인 등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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