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경기도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안치된 故 정인 양의 묘지에 추모객들이 두고 간 선물과 메시지 등이 놓여 있던 모습. ©뉴시스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나타난 올해 한국교회 4대 이슈는 △입양아 학대 △목회자 강력범죄 △방역수칙 위반 △코로나19 집단감염이었다.

이는 한국교회탐구센터가(이하 탐구센터) 목회데이터연구소와 빅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인 (주)골든플래닛에 의뢰해 2020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다음 카페’ ‘네이버 카페’ ‘네이버 뉴스’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된 본문 및 댓글을 대상으로 ‘기독교’ ‘교회’ ‘목사’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부여해 수집한 데이터 총 1,256,518건을 분석한 결과다. 탐구센터는 29일 이를 발표했다.

위 4대 이슈 중에서 단순 버즈량(특정 주제에 대한 웹 상의 확산 지표)만 보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가장 많았으나, 관심도는 ‘방역수칙 위반’이, 참여도는 ‘입양아 학대’가 가장 높은 주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관심도는 본문수(특정 기간 내 해당 키워드가 포함된 글의 수) 대비 조회수로 분석했는데, 본문 1건 당 조회수는 ‘방역수칙 위반’이 233건, ‘입양아 학대’가 63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39건, ‘목회자 강력범죄’가 18건이었다. 참여도는 본문수 대비 댓글수로 측정했다. 본문 1건 당 댓글수는 ‘입양아 학대’가 7.47건으로 나머지 이슈에 비해 압도적 1위였다.

입양아 학대

탐구센터는 “‘입양아 학대’ 사건은 단순 버즈량은 가장 낮았으나 참여도에서 1위, 관심도에서 2위를 차지해 올해 여론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슈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목회자 강력범죄’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진행한 빅데이터 분석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주요 이슈로 선정됐다고 한다.

탐구센터는 ‘입양아 학대’에 대해 “기독교 가정 내 입양아 학대 및 사망 사건이 크게 두 차례 발생했다”며 “특히 1월 ‘정인이 학대 사망 사건’의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한 학대의 정도가 살인에 해당할 정도로 끔찍했던 점 △양부모가 모두 목회자 자녀로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점 △양부모의 가족과 교회 관련자들이 성도들과 기독교 단체를 대상으로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이 드러나며 부정적인 여론이 크게 증가햇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 또 다른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 일명 ‘제2의 정인이 사건’으로 알려진 ‘허민영 사건’이 발생했는데, 역시 양부모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져 기독교인 입양 가정에 대한 부정 여론이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집단감염

한국교회탐구센터
©한국교회탐구센터
이 이슈는 단순 버즈량 기준으로 전체 대비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각 채널별로도 가장 높은 버즈량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본문수 1위, 관심도 3위, 참여도 4위로 나타났다.

탐구센터는 ”공동체적 특성이 강한 교회 문화가 코로나19를 확산시킨 원인이라는 부정적 여론에 기인해 교회 문화 전반에 관한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보도가 증가했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어서 게시글이 여전히 가장 많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심도와 참여도는 매우 낮았는데, 이는 코로나 집단감염이 뉴스성은 강하지만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발생한 이슈여서 새로운 관심을 모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탐구센터는 덧붙였다.

한편, 월별 주요 이슈에 대해 탐구센터는 “3월의 미얀마 민주화 항쟁에 대한 기독교계의 지지는 언급량은 많지 않지만 정의와 평화를 지향하는 교회의 연대 정신을 잘 보여주는 이슈였다”고 했다.

이어 “5월 한국갤럽의 ‘종교의 영향력 감소’ 보도, 9월 교단 총회의 ‘신도수 감소’ 보도 등은 교회의 현재에 대한 우려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보여주며 높은 버즈량을 보였다”고 했다.

또 “10월 윤석율 후보의 예배 참석, 11월 대선후보들의 표심잡기 목적 교회 방문도 높은 버즈량을 보였는데, 이는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나타난 현상으로 교회가 선거운동에 휩쓸릴 우려가 제기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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