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일만성도 파송운동의 4차 중간 보고를 하고 있는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분당우리교회 영상 캡쳐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가 ‘일만성도 파송운동’의 일환으로, 당초 올해 12월 중 계획했던 29개 교회 분립을 3개월 늦춰 내년 4월 첫 주에 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조치다.

이찬수 목사는 최근 ‘일만성도 파송운동’ 4차 중간보고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이 점점더 심각해지고 엄중하다”며 “이 상황에서 ‘일만성도 파송운동’을 시작하는 건 지혜롭지 못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29개 교회와 예비 담임들, 약 4개월 간 분립 준비
교인들은 3월 말까지 교회 선택·잔류 여부 결정

이에 분당우리교회에서 분립하게 될 29개 교회는 앞으로 약 4개월 동안 교회 조직과 체계를 갖추는 등 구체적으로 분립을 준비하게 된다. 29명의 예배 담임목사들도 이 기간 목회 비전과 철학 등을 보다 더 내면화 하면 좋겠다는 게 이 목사의 당부다.

특히 이 목사는 29명의 예배 담임목사들에 대해 “지금부터는 분당우리교회에서 섬기던 부교역자로서 교구 목사의 위치가 아니라 예배 담임목사로서 책임감과 권한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교인들이 29개 교회 중 어느 곳으로 합류할 지, 아니면 그대로 분당우리교회에 남을 지는 분립이 시작되기 직전인 3월 말까지만 결정하면 된다고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교인들에게 가능한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배려의 차원이라고. 다만 필요할 경우 ‘전수 조사’도 할 수 있다고 이 목사는 덧붙였다.

분립되는 29개 교회의 시스템 등 목회 방향에 대해 이 목사는 기본적으로 각 교회가 현재 분당우리교회의 그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어떤 것도 그들에게 강요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목사는 “예배 담임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이 같이 꿈을 꾸면서 세워나가길 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첫 술에 배부르지 않다”며 분립된 교회의 여러 가지 모습을 지금의 분당우리교회의 그것과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찬수 목사 “건강한 교회들 되도록 돕는 게 소원”

이 목사는 “제게 남은 숙제가 있다면 29개 교회들이 한국교회에 선한 영향력 행사하는 그런 건강한 교회 되는 것”이라며 “이 일을 돕는 게 제 남은 생애 소원”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걸 빌미로 예배 담임목사들을 푸쉬하고 귀찮게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할 수 있는 대로 독립된 교회가 자율적으로 꿈꾸며 그 교회 나름대로의 목회 철학을 세워나가도록 후원할 것”이라며 “그런가 하면 29개 교회와 분당우리교회가 함께 한 방향을 향해 건강한 교회를 세워가는 일에 혼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 목사는 교인들이 29개 교회들 중 어느 한 곳으로 갔다가 다시 분당우리교회로 돌아오는 게 가능한 지에 대해, 미리부터 이런 부정적 가정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목사는 “저와 29명의 예비 담임목사님들 모두가 한 번도 걸어가보지 않는 길을 걷고 있다. 혼란과 외로움, 두려움과 지침이 있다. 하루에도 12번 사단의 공격으로 마음이 위축되는 것을 겪으며 지난 1년을 보냈다”며 “그런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건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이다. 순종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사무엘상 7장 12절(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을 언언급하며 “지금 여기까지 이만큼 온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권자 되신 하나님께서 붙들고 계신다. 이후 모든 과정에서도 개입해 주시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한편, 분당우리교회의 ‘일만성도 파송운동’은 지난 2012년 7월 1일 이찬수 담임목사가 주일예배 설교를 통해 공식화 했다. 분당우리교회 전 성도의 최소 절반인 1만 명에서 최대 4분의 3인 1만5천 명까지를 파송하고, 분당우리교회 드림센터를 앞으로 10년 간 사용한 뒤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것이었다.

이 목사는 지난해 2월 23일 주일설교에서 ‘일만성도 파송운동’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했다. 2021년 분당우리교회를 30개의 교구로 편성하고, 1년간 준비한 후 2022년 30개 교회로 분립·개척한다는 것이었다. 30개 교회 중 15곳의 담임은 교회 내부 교역자로, 나머지 15곳은 외부에서 청빙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후 올해 3월, 분립할 29개 교구의 교역자와 지역을 결정했다. 교회 외부에서 청빙한 1명의 목회자가 개인 사정에 따라 사의를 표명하면서 29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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