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걸릴 수 있는데… 국민 원성 유도한 건가
기독교 지도자 비난케 한다고 해결 될 문제 아냐
국민 마음 모으도록 하는 것이 언론의 바른 책무”

방호복
최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방호복을 착용하고 입국한 외국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 이하 언론회)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변이 바이러스로 알려진 ‘오미크론’에 감염된 확진자가 나온 것과 관련, 이에 대한 국내 언론의 보도를 비판하는 논평을 2일 발표했다.

언론회는 “국민 간 증오를 조장하는 언론의 선정적 보도, 하필이면 ‘목사’를 강조하는 이유는 뭔가?”라는 제목의 이 논평에서 “코로나는 누구든지 걸릴 수 있고, 변이종에 대한 우려와 논란은 지난해부터 시작되어 언제든지 감염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인 바, 확진자가 목사라고 하여 언론이 굳이 ‘목사’를 강조하는 이유는 뭔가”라고 물었다.

이들은 “목사는 절대 걸리지 않을 것인데, 걸린 것이 희귀하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또 목사는 걸려서는 안 되는데, 걸린 것이 안타깝다는 것도 물론 아닐 것”이라며 “그렇다면 특정 종교인의 직함을 굳이 사용하는 것은, 국민들의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심을 특정 종교인에게 전가하려는 의도는 아닌가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된다”고 했다.

또 “더군다나 ‘목사’라고 할 때,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일반 목사들이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지 않고, 마음대로 세계 여행을 다니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며 “그러나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보도된 ‘목사’는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목회하는 목회자가 아니”라고 했다.

이어 “그는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선교사인데, 아프리카에서 선교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귀국한 것인데, 이를 굳이 ‘목사’라고 강조한 것은 기독교와 목회자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보도록, 대단히 의도성을 가진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언론회는 “그야말로 기독교와 목사를 비난하는 글들이 줄줄이 달리고 있다. 이것이 책임성이 있어야 할 언론에서 노리고 원하는, 국민들의 원성(怨聲)을 유도한 것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반면 인터넷에는 ‘꼭 목사라고 꼬집어야 했는지 의문이 남는다’ ‘굳이 신분을 밝혀서 문제를 커 보이게 만드는 거야? 누구나 걸릴 수 있는 거 아니냐? 악질적이다’ ‘목사 부부? 제목 따는 거 봐라. 사업하는 사람이면 사업자 부부라고 제목 따니?’ 등 이런 보도를 비판하는 댓글도 달렸다고 한다.

이들은 “우리는 계속되는 코로나로 인하여 전 국민이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런데 코로나의 피해자인 선교사를 목사로 부각(浮刻)하여, 기독교의 지도자를 비난하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어려울 때일수록 언론들이 국민들의 마음을 모으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언론의 바른 책무가 될 것”이라며 “언론의 권위와 역할을 스스로 무너트리는 언론이야말로 병폐적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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