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사진
11월 18일 열린 아름다운재단 '열여덟 어른 투자설명회' 에서 보호종료아동 당사자 허진이 캠페이너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아름다운재단 제공

지난 7월 발표된 정부의 보호종료아동 지원강화방안 가운데 지원 당사자인 보호종료아동은 자립수당 지급 기간이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된 것에 가장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주거지원통합서비스와 공공 주거 확대 순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으며, 보육원 퇴소 당시 가장 크게 어려움을 느낀 부분은 주거공간과 생활비 마련이라고 답했다.

위 내용은 지난 18일 아름다운재단이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 '열여덟 어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한 '열여덟 어른 투자설명회'에서 발표된 조사 결과다. 아름다운재단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보호종료아동 11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정부의 보호종료아동 지원강화방안에 대한 보호종료아동 당사자의 만족도를 물은 것은 이번 조사가 처음이다.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8%는 보호종료아동 지원강화방안에 아쉬운 점이 없다고 답해 지원강화방안에 대한 만족도는 전체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강화된 각 지원 항목에 추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만 24세로 퇴소 연령이 연장된 방안에 대해 응답자의65%가 단순한 자립 유예가 되지 않도록 퇴소 연령 연장과 함께 실질적인 자립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자립정착금 확대 방안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6%가 계획적인 지출이 가능하도록 경제교육이 필요하며 65%가 지자체별로 상이한 자립정착금 금액 수준을 통일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부 지원이 닿지 않는 부분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보육시설에서 중도 퇴소해 자립지원제도 바깥에 있는 이들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의료비 지원과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도 함께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응답도 나왔다.

조사를 총괄한 김아란 아름다운재단 나눔사업국장은 "보호종료아동들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경제 교육과 자립 교육 등 마련된 지원방안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자립 정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자립현실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방법이 무엇일지 보호종료아동의 눈높이에서 더 살펴야 하며, 지원 범위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은 없는지 관심 가져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열여덟 어른 투자설명회'에서 참가자 100여 명과 함께 보호종료아동의 퇴소 및 자립 경험을 나눈 보호종료아동 당사자 허진이 캠페이너는 "보호종료아동들이 스스로 더 잘 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모든 것들이 곧 건강한 자립을 위한 '투자'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시민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관심, 응원, 기부, 인식개선 노력 등 이 모든 투자가 '열여덟 어른' 들이 하루하루 자립 의지를 다질 수 있게 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9년 우리 사회에 보호종료아동의 현실을 알렸던 아름다운재단 '열여덟 어른' 캠페인은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당사자와 복지현장 및 학계의 목소리를 모으는 토론회를 개최하고, 국무총리실의 대국민 소통 프로그램인 '목요대화'에 참여하는 등 정부의 보호종료아동 지원제도 개선에 이르기까지 민간분야에서 굵직한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서 모인 기부금은 보호종료아동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자립할 수 있도록 쓰인다. 지난 2001년부터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을 통해 보호종료청년의 학업과 생활을 지원해온 아름다운재단은 꾸준한 캠페인 전개와 함께 '보호종료아동 생활안정 지원사업', '청년스타트키트 지원사업', '보호경험청년 배움지원사업' 등 다각도의 보호종료청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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